[이윤수의 성] 성별· 나이 불문하고 소변에 피 섞여 나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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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수조성완비뇨기과 이윤수 원장, "방광이나 신장 이상을 의심해봐야"
  • 등록 2026-04-19 오전 6:34:02

    수정 2026-04-19 오전 6:34:02

[이윤수조성완비뇨기과 이윤수 원장] 최근 의학이 발전한 것을 실감하는 분야가 의료기기의 발전이다. 비뇨기과 영역에서 잘알려진 로봇수술, 요로결석치료에 사용하는 초음파쇄석기와 더불어 방광경내시경 기구가 있다.

특히 방광경검사 기구의 발전은 검사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주었다. 방광경검사는 요도를 통해 삽입한 내시경을 통해 요도, 방광, 요관 입구를 관찰하는 검사이다. 요도를 통해 딱딱한 막대 형태의 내시경 기구를 삽입하여 방광을 관찰하다보니 통증이 심했다. 통증을 줄이고자 수면마취와 더불어 국소마취제를 요도에 주입, 검사를 진행했다.

◇ 최근 개발된 굴곡형

연성방광경은 위장관이나 대장 내시경과 같은 유연한 합성수지로 만든 가는 관으로 만들어졌다. 관이 가늘고 쉽게 휘어지다보니 국소마취제제가 포함된 윤활제만으로도 통증이 적고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인근 건강검진센테에서 방광암이 의심된다며 검사의뢰가 왔다. 중년 남성인데 초음파 검사에서 방광에 이상한 혹이 보인다는 것이다. 문진을 해 보니 두세달 전에 두차례 걸쳐 소변에 피가 나온 적이 있다고 한다. 병원에 가봐야지 하다가 차일피일 미루고 지내왔다.

혈뇨가 있었다고 하여 방광경검사를 하기로 했다. 검사를 설명하는 중에 요도를 통해 방광경 관이 들어간다는 말에 아프지 않냐며 크게 걱정하는 것이다. 주변에서 듣기로 무지 아프다는 말을 들었다는 것이다.

아쉽게도 방광벽에 엄지손가락 크기의 혹이 발견되었다. 환자에게 검사화면을 보여주며 조만간 마취하에 조직검사를 하기로 했다. 남녀를 막론하고 중년의 나이에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면 방광이나 신장에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 다행히 방광암의 경우 방광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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