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강정호 덕분에 이겼다"에 담긴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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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4-03-30 오후 1:52:54

    수정 2014-03-30 오후 2:05:43

사진=뉴시스
[문학=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강정호 덕분에 이겼습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이 개막전 승인으로 강정호를 꼽았다.

염 감독은 30일 문학 SK전에 앞서 “강정호 덕분에 이겼다”고 말했다. 넥센은 전날(30일) 경기서 장단 13안타를 터트린 타선의 응집력에 힘입어 8-3 승리를 거뒀다.

염 감독이 콕 집은 강정호는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3안타를 몰아치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김민성은 혼자 3타점을 기록하며 팀내 가장 많은 타점을 책임졌고, 결승타의 주인공은 4회 1사 만루서 중전 안타를 때려낸 로티노의 몫이었다. 그렇다면 염 감독은 왜 강정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을까.

염 감독은 “강정호가 생각을 바꿔준 덕분이다. 크게 치기보다 작게 스윙했다. 유인구에 속지 않고 정확히 맞추는데 집중해주면서 타순의 연결고리를 잘 해줬다. 정호한테서 끊길 수 있는 타이밍이 맞았는데, 그런 부분들을 잘 이어가줬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강정호는 2회 첫 타석에서 김광현에게 중전 안타를 뽑아낸 것을 시작으로 4회엔 볼넷으로 출루했다. 풀카운트에서 김광현의 슬라이더, 변화구에도 속아넘어가지 않았다. 6회엔 무사 1루서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려내 타점까지 올렸다. 8회에도 1사 1루서 좌전안타를 뽑아냈고 이어진 김민성의 적시타로 도망가는 득점을 냈다. 4타석 모두 타선의 연결고리 역할을 제대로 해줬다.

염 감독은 “야구는 확률싸움이다. 우리가 상대 1,2선발, 그리고 특정 투수한테 약했던 이유는 있다. 홈런 1,2개밖에 주지 않는 투수한테 홈런을 치는 스윙을 하면 게임이 되겠는가”라고 했다. 강정호에게 스타일의 변화를 주문한 이유였다.

염 감독은 지난 해부터 강정호에게 이러한 부분들을 조언했다. 하지만 시즌 중 타격 매커니즘에 변화를 주기란 쉽지 않은 일. 염 감독은 올시즌 오키나와 캠프 때부터 강정호와 면담을 통해 이러한 부분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강정호도 고개를 끄덕였다.

염 감독은 “다행이 정호가 생각에 변화를 줬다. 생각만 한다해도 실천에 옮기지 않는다면 소용없는데 정호가 그 부분을 잘 실천해줬고 또 첫 게임에서 좋은 방향으로 흘렀다. 그래서 마음 변하지 않고 가주지 않을까 싶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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