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폴]신임 한은 총재 첫 금통위.."금리는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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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어떤 성향이냐 판가름할 듯
경제전망 변화에 관심.."매파적이진 않을 것"
  • 등록 2014-04-07 오전 6:01:00

    수정 2014-04-07 오전 6:01:00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주열 신임 한국은행 총재가 주재하는 첫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10일 열린다. 과거 총재 교체기 등 금통위원이 바뀌는 시점에 기준금리를 변경한 사례가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달에도 ‘금리 동결’이 예상된다. 대다수 전문가들의 전망도 이와 같았다.

이데일리가 6일 채권시장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4월 금통위에서 금리가 현행 2.5%로 동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전문가별 코멘트 ①, ②) .

신임 총재 부임 이후 첫 회의인 만큼 일단 지켜보자는 스탠스가 강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기준금리를 변경할 만한 경제상황도 아니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는 당분간 동결될 것”이라며 “경기는 회복세이고 근원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어 기준금리 인하가 어렵고, 그렇다고 금리 인상을 견딜 정도로 경기가 회복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함께 발표되는 한은의 경제전망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통계개편으로 경제성장률은 유지되거나 상향 조정되나 물가상승률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매파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선 신임 총재의 성향 파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윤여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 총재가 첫 금통위부터 매파적인 성향을 드러낼 가능성은 낮으나 올해 경기개선 흐름에 대해선 인정할 것”이라며 “적어도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소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상반된 의견도 나온다. 권한욱 교보증권 연구원은 “총재의 중앙은행 역할 확대가 언급되는 등 다소 온건적인 스탠스가 확인될 경우 향후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중앙은행 역할 확대는 이 총재가 취임사에서 언급한 경제성장 등을 고려한 통화정책 재정립을 말한다.

이러한 엇갈린 기대감에 따라 금리의 방향성 예측도 달라졌다. 윤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국내 부동산 경기활성화가 가시화되고 물가상승률도 물가목표범위 하단을 넘어설 전망”이라며 “완화적인 통화정책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권 연구원은 “저물가와 경기둔화 방어를 위한 유럽중앙은행(ECB) 등의 경기부양 통화정책, 가계부채, 환율 하락 등을 감안할 때 2분기 중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금리 인상에 포커스를 두는 전망이 우세하다. 10명의 전문가 중 8명이 연내 기준금리 동결 또는 인상을 전망했다. 인상을 전망한 전문가 중 4명이 금리인상 시점을 올 4분기로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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