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갤러리] 벽장 안 '사이좋은 동거'…김덕용 '곁-가족'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2017년 작
오래된 가구·문짝 깎고 다듬어
단청기법 칠하거나 자개 붙여
  • 등록 2017-10-20 오전 12:10:00

    수정 2017-10-20 오전 12:53:12

김덕용 ‘결-가족’(사진=이화익갤러리)


[이데일리 오현주 선임기자] 어렴풋이 기억을 붙드는 장면이 있다. 굳이 내가 살던 그곳이 아니었다고 해도 누군가의 어린 추억을 잡아당기는 그 형상. 벽장 속 이불채가 그렇다.

작가 김덕용(56)은 오래된 풍경을 소환해 오늘의 감성을 뒤흔든다. 그것도 세월을 켜켜이 품은 나무결 위에 펼쳐 놓으니 눈을 피할 재간이 없다.

작가의 작업은 묵은 가구나 문짝을 가져다 정성껏 깎고 다듬는 일로 시작한다. 다음은 색 입히는 과정. 단청·상감기법으로 칠하거나 채우기도 하고 나전칠기방식으로 자개를 붙이기도 한다.

작가에게 상처처럼 스민 나무결을 보듬는 일은 시간을 쌓고 삭히는 일과 무관치 않다. ‘결-가족’(2017)이 그렇다. 그들의 얼굴은 사라졌지만 나무벽장 속 귀퉁이를 맞춘 이불채, 머리를 맞댄 베개들이 대신 흔적이 돼준다.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율곡로3길 이화익갤러리서 여는 개인전 ‘오래된 풍경’에서 볼 수 있다. 나무에 혼합재료. 70×100㎝. 작가 소장. 이화익갤러리 제공.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슬슬 시작해볼까"
  • '65세' 오세훈, 또 MZ 패션
  • '심신 딸'
  • 전하, 씻으소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임경진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