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에버코어ISI는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관세 부과 조치와 무역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주목할 만한 방어형 종목으로 애플(AAPL), 애브비(ABBV), 메트라이프(MET), 센코라(COR)를 추천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아밋 다리야나니 에버코어ISI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신흥 시장 확장이 중국 판매 둔화를 상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 SE 수요 증가가 실적 개선의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 주가는 지난 12개월간 21% 상승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9% 하락한 상태다. 애플은 낮은 변동성과 강력한 자사주 매입 이력을 자랑한다. 지난해 애플은 사상 최대 규모인 1100억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하며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했다.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 역시 추천 종목에 포함됐다. 애브비는 휴미라와 같은 주요 치료제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최근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복강 내 감염 치료제 엠블라베오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애브비 주식은 지난 12개월간 9.3% 상승했으며 3.44%의 높은 배당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보험사 메트라이프와 의약품 도매업체 센코라가 에버코어ISI의 추천 목록에 올랐다. 두 종목 모두 낮은 변동성과 강력한 자본 효율성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