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 시간) 오후 교황청 공보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다만 회복이 진행 중이지만, 병원 치료는 계속 받아야 한다는 것이 교황청의 설명이다.
교황청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교황의 임상 상태는 안정적이며 지난주부터 개선 추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교황은 병원에서 고유량 산소 공급 등 치료를 받고 있으며 운동도 한다. 회복 중으로 다만 여전히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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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14일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해 한 달 째 양쪽 폐에 발생한 폐렴 치료를 받고 있다. 즉위 이래 최장기 입원이다.
교황의 입원 한 달을 맞아 14일엔 각계에서 그의 건강 회복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이어지기도 했다. 로마 마라톤 조직위원회는 16일 대회사 시작되기 전 약 3만명의 참가자가 교황의 건강 회복을 기원하며 42초간 침묵을 지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42초는 마라톤 코스 길이인 42㎞를 상징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통화했다고 밝힌 뒤 “프란치스코 교황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