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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 영업을 마친 저녁, 정남매는 효자도 주민들이 오는정으로 건넨 다양한 식재료로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이때 풍문으로만 듣던 이민정의 요리실력이 공개됐다. 특히 이민정은 직접 일손을 돕고 받아온 실치로 튀김을 만들어 정남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그야말로 즉석 이(민정)자카야를 오픈해도 될 수준이었다. 정남매는 이민정의 요리에 엄지를 번쩍 세우며 폭풍 같은 먹방으로 화답했다.
이어 첫 슈퍼카 영업 총매출이 공개됐다. 무려 2,007,080원이었다. 1+1 행사를 진행했으므로 순 매출은 1,003,540원이었다. 매출 차액 1,003,540원은 사전에 이야기한 대로 정남매 5인이 사비로 충당했다. 제작진은 정남매가 사비로 모은 금액을 전달하며, 처음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부터 이민정이 원했던 일 중 하나인 식사 대접을 요청했다. 이에 정남매는 100인분 마을 대잔치 음식을 준비하기로 했다.
그러나 100인분 요리는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100인분의 식재료 구입부터 쉽지 않았던 것. 이에 정남매는 보령 시내 시장의 모든 정육점을 돌며 고기를 싹쓸이했다. 효자도로 돌아온 후에도 위기는 계속됐다. 구입한 시금치를 시장에 두고 와, 마을 주민의 텃밭에서 공수받는가 하면 당일 풍랑주의보가 발표됐을 정도로 바람이 거세게 불어 요리 중 불이 잘 안 붙거나 냄비 뚜껑이 날아다니기까지 했다.
그럼에도 정남매는 최선을 다해 100인분 마을 잔치요리를 완성했다. 특히 이민정의 센스 넘치는 요리실력이 빛났다. 이민정의 요리를 맛본 마을 주민들은 “특허내야 한다”라고 감탄하며 연신 리필을 요청했다. 주민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정남매의 텐션도 한껏 올라갔다. 급기야 내향형(I) 김정현이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남행열차’를 부르기도. 이민정 역시 ‘찰랑찰랑’에 맞춰 댄스를 선보였다.
‘가오정’은 제목처럼 정을 주고받는 예능이다. 정을 주고받는다는 것은 머리로는 쉽지만 실천으로 옮기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정남매 5인방은 ‘가오정’을 통해 직접 몸으로 움직이고 부딪히며 정을 주고받는다.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 것인지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이는 시청자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된다. ‘가오정’이 뻔한 관찰 예능들과 다른 이유이며, 계속 기대되는 이유이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가오정’ 첫 번째 게스트 배우 이준영이 공개됐다. 이준영은 넘치는 에너지와 흥은 물론 전직 아이돌의 댄스 실력까지 과시하며 ‘가오정’을 발칵 뒤집을 전망. 한층 더 유쾌하고 따뜻할 ‘가오정’ 다음 방송이 기대된다. KBS2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