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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정당 회의나 국회 상임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은 물론, 기자회견이나 간담회에서도 촬영 중인 다수의 의원 곁에는 촬영 중인 보좌진의 모습이 보인다.
보좌진이 촬영한 모습은 해당 의원이 운영 중인 소셜미디어 플랫폼 채널을 통해 ‘숏폼’ 형식으로 편집돼 공개된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선 ‘릴스’, 유튜브에선 ‘쇼츠’란 이름으로 서비스되는 ‘숏폼’ 영상이다.
그야말로 현재 여의도에선 ‘숏폼’ 열풍이다. 이는 여야를 가리지 않지만, 야당 의원들보다는 여당 의원들이 이를 활용하는 빈도가 높다는 것이 의원들의 대체적인 설명이다.
여론의 주목도가 더 높을수록 ‘숏폼 경쟁’은 더 치열하다. 최근 여야 간 격전지로 통하는 법제사법위원회가 대표적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추미애 법사위원장을 비롯해 서영교·김용민 의원이, 국민의힘에선 나경원·신동욱 의원 등이 숏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 숏폼 활용 추세는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 숏폼을 활용하는 의원들이 과거에도 있었지만 최근의 숏폼 열풍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성공신화’에서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7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정 대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시절 숏폼을 활용해 여당 지지층들로부터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고, 그 여파로 전당대회에서 여유 있게 승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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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정치인 홍보수단으로서의 숏폼의 강점은 ‘일방적 메시지’를 보다 쉽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숏폼 중독’이 사회 문제로 거론될 정도로 영상 소비의 중심이 ‘숏폼’으로 빠르게 넘어오면서 롱폼에 비해 이용자 접근성도 훨씬 높다.
더욱이 숏폼의 특성상 짧은 메시지에 제목을 어떻게 붙이느냐에 따라, 구독자에게 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것은 정치인으로선 가장 큰 매력이다.
의원들의 메시지 중 다수는 ‘일방적인 주장’인 경우가 많다. 실제 회의 등에선 일방적 메시지에 대해 반박이나 해명이 나오는 경우가 보통이지만, 숏폼은 일방적 메시지에 제목을 어떻게 붙이느냐에 따라 수용자에게 ‘일방적 메시지’를 더 쉽게 전달할 수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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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숏폼의 ‘메시지 전달’ 효용성은 의원들이 주로 활용하는 ‘보도자료’나 ‘긴 영상(롱폼)’보다 더 크다는 것이 정치인들의 설명이다.
일례로 최근 한 주요 기관 브리핑 영상은 특정 정당 지지자들의 ‘숏폼’ 편집을 거쳐 “기레기 참교육 영상”으로 재가공돼 유튜브 등에 업로드가 돼 있다.
실제 해당 브리퍼의 답변이 정확한지와 무관하게, 숏폼을 접하는 지지자들이 남긴 댓글을 보면 ‘해당 브리퍼가 기자들을 제압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실제 받고 있다는 점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더욱이 정치 콘텐츠 소비가 ‘유튜브 중심’으로 이동하며, 알고리즘에 의해 이용자들의 콘텐츠 소비가 더욱 일방적인 방향으로 경도되는 것도 ‘숏폼’ 열풍에 기름을 붓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중진 의원은 “정치인들의 숏폼 메시지는 결국 국민 전체가 아닌 지지자들만을 겨냥한 경우가 많다”며 “결국 숏폼 활용이 늘어날수록 우리 정치가 더욱 극단으로 갈라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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