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GM과
LG(003550)가 미래 전기자동차의 디자인과 개발에 공동 참여하기로 하고, 24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GM본사에서 협약 체결식을 열었다.
26일 한국GM에 따르면, GM은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시에 위치한 GM본사에서 댄 애커슨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와 스티브 거스키 GM 부회장, 조준호 LG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GM의 미래 전기자동차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GM은 LG의 검증된 배터리 시스템을 활용한 다양한 전기차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 LG는 현재 전기차 쉐보레 볼트와 오펠 암페라에 사용되는 베터리 셀을 공급중으로 이번 계약을 통해 GM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 ▲ 24일(미국 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GM 본사에서 열린 '전기차 공동 개발 협약 체결식'에서 댄 애커슨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왼쪽)와 조준호 ㈜LG 사장(오른쪽)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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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약으로 GM과 LG의 연구개발팀은 차량의 기본 뼈대의 개발 뿐 만 아니라 주요 부품 개발에도 협력하게 됐다. 공동 작업으로 개발된 제품은 전 세계 여러 시장에서 판매될 계획이다.
LG화학은 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 개발에 일부 참여해, 볼트의 배터리 전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스티브 거스키 GM 부회장은 "미래 교통수단에 대한 다양한 솔루션 개발은 GM의 파트너십 전략을 통해 더욱 신속하게 제시될 것"이라며 "최고 수준의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게 돼 고객들은 최신 기술의 친환경 제품을 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GM과 LG화학의 제휴 관계는 전기차 볼트와 암페라에 배터리 셀을 공급하면서 시작된 이어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제공돼 운행된 쉐보레 크루즈 전기차의 공동 개발로 이어졌다. 크루즈 전기차는 현재 국내에서 전기차의 성능과 주행여건 등의 시험 단계를 거치고 있다.
조준호 LG 사장은 "GM과의 전기자동차 공동 개발 협약은 LG의 미래에 있어서도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며 "GM의 전기자동차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개발된 제품의 출시 시점은 향후 발표될 예정이다. 협약을 통한 회사 간의 지분 교환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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