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예비창업자에 무담보 대출 지원..7800억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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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3-03-24 오전 9:26:14

    수정 2013-03-24 오후 6:24:03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남성 전용 패션잡지 창업자인 이호 씨는 시중은행에선 창업 지원대출을 받을 수 없었다. 지난해 지하철에서 간편하게 읽을 수 있는 남성잡지를 론칭한 그는 “여러 시중 은행을 돌아다녀봤다”며 “은행권에서 창업시 대출받을 수 있는 상품이 부족해 발길을 돌려야 했다”고 말했다. 결국 그는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청년창업지원자금을 받았다.

KB국민은행은 이씨처럼 신용이 낮은 예비창업자들에 대한 무담보 대출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24일 밝혔다.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재단중앙회 등의 보증기관 특별출연을 통해 사업화 초기단계의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초기기업 등을 대상으로 총 7800억원 규모의 저금리 보증부 대출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우수 기술기업에 대해서는 보증서 없이 기술평가인증서만으로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민병덕 은행장 직속 산하기관인 ‘창조금융추진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했다. 민 행장은 이 위원회의 위원장을 직접 맡기로 했다. 위원회가 은행장 직속 기관으로 출범하면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은행 내 관련 임원 및 실무전문가도 위원회에 참여하게 된다. 또 외부 학술기관과 창조형 기업 관련 단체 간의 유기적 협력체계도 구축된다.

시중 은행들이 창업 지원에 인색한 것은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다. 창업자가 성공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이익을 추구하는 민간 금융회사가 추진하기엔 한계가 있다. 이에 재무제표 등 기업 평가 자료가 없는 창업을 지원하려면 별도로 ‘기술평가’ 작업이 필요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역점 사업인 창조경제 달성을 위해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지원책을 개발하고 활성화하겠다”면서 “은행장이 직접 챙기는 위원회를 통해 창업지원책을 마련하면 상당한 실효성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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