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위클리]HP, 기업 분할과 추가 감원 실시..한국HP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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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용 솔루션 부분과 PC 및 프린터 사업부 분리, 추가 감원도
한국HP 사업과 인적 구성에도 변화 예상
  • 등록 2014-10-12 오전 7:21:22

    수정 2014-10-12 오전 7:21:22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휴렛팩커드(HP)가 기업용 솔루션 사업과 소비자용 제품 사업 부분을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HP는 추가로 인력을 줄이기로 했다. 본사의 기업 분할과 추가 감원에 따라 한국HP 사업과 인적 구성에도 큰 변화가 일 것으로 전망된다.

HP는 지난 6일(현지시간) 기업용 하드웨어 장비 등이 포함된 ‘HP 엔터프라이즈’와 개인용 컴퓨터(PC) 및 프린터 사업을 담당하는 ‘HP Inc’로 회사를 분리한다고 밝혔다. 분할되는 사업부분은 각각 550억 달러가 넘는 매출액 규모다. HP라는 기업 아이덴티티는 두 회사 모두 사용한다. 기업 분할 작업은 내년 10월 31일까지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HP 엔터프라이즈에는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가 중심인 ‘엔터프라이즈 그룹(EG)’과 IT서비스 조직인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그룹(ES)’, 보안 및 데이터 분석 솔루션 등을 보유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그룹(SG)’이 포함될 예정이다. HP Inc에는 PC와 프린터(기존 PPS) 중심의 기업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특히 HP는 5000명의 직원을 추가로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맥 휘트먼 회장 취임 이후 5만여명을 구조조정했던 HP의 감원 인원이 5만500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현재 HP의 인력은 32만명 가량이다.

이에 따라 한국HP의 경우에도 사업구조 조정이 불가피해 졌다. 현재 한국HP는 본사 조직에 따라 엔터프라이즈 그룹과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그룹, 소프트웨어 그룹, PPS 그룹으로 나뉘어 있다. 하드웨어 장비 중심의 엔터프라이즈 그룹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50%를 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그룹과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그룹(옛 EDS) 매출 비중은 합쳐서 5% 남짓이다. PPS 부분이 30%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HP 관계자는 “본사의 이번 기업 분할 결정은 새로운 IT환경에 적합한 조직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면서 “각 사업부의 독자적인 결정이 가능해져 예전보다 유연한 조직으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특히 본사의 이번 감원 계획에 따라 10월 말까지 100여명의 인력을 추가로 구조조정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HP는 전체 1200여명의 직원 중 8% 가량을 감원한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인력을 줄이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HP는 현재 조기퇴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IT기업 한 임원은 “현재 한국HP는 비교적 성장이 더딘 유닉스 서버 부분과 IT서비스 인력, PC 조직 등을 중심으로 감원 계획을 세웠다”면서 “장기적으로는 HP가 기업분할 후 PC 및 프린터 기업의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HP는 거대 스토리지 솔루션 기업인 EMC와 대등한 조건의 합병을 추진했다. 양사 모두 비효율을 제거하기 위해 이같은 논의를 진행해왔지만, 인수 조건이 맞지 않고 주주 설득에도 실패해 최근 협상이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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