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주식 및 암호화폐 온라인거래 플랫폼 이토로(ETORO)는 나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를 크게 웃돌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공모 규모는 3억1000만달러에 달한다.
14일(현지시간) 오후1시17분 이토로 주가는 전일대비 30.00% 상승한 67.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앞서 이토로는 공모가를 당초 46~50달러를 상회한 52달러로 확정했으며 총 600만주를 신규발행했다. 기존 주주들도 600만주를 추가로 매도했다. 시초가는 69.69달러로 공모가 대비 34% 급등했으며 시가총액은 약 56억달러에 달했다.
이번 상장은 장기간 침체됐던 IPO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받고 있다. 특히 월가에서는 이토로가 로빈후드와 경쟁하는 플랫폼으로서 향후 공모주 시장의 바로미터 역할을 할지 주목하고 있다.
이토로는 2007년 요니 아시아 CEO를 포함한 공동창업자들이 설립한 이스라엘 기반의 핀테크 기업이다. 주식, ETF, 암호화폐 등 다양한 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운영하며, 최근에는 암호화폐 비중을 크게 확대해왔다. 2024년 기준 전체 거래 기여도 중 암호화폐는 25%를 차지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이 비중이 37%에 이를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1530만달러에서 1억9240만달러로 약 13배 증가했고, 암호화폐 수익도 4000만달러를 넘어서며 세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