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서산시의 25~29세 성비는 여성 100명당 남성 156.1명으로 전국 평균(108.4명)을 크게 웃돌았다. 20~24세 성비도 여성 100명당 남성 154.7명으로 전국 평균(107.5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서산시의 성비 불균형이 산업구조와 연관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곳은 HD현대오일뱅크와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토탈에너지스 등 석유화학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밀집해 있다. 연봉이 높아 좋은 일자리로 꼽히지만 대부분 남성이 일하고 있다는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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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에 사는 장모(54) 씨는 “기계장비, 광고제조업,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청년 여성직 채용에 적극적”이라며 “서울의 기업보다 처우가 낮은 단점은 있지만 취업이 어려운 환경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제조업 뿐만 아니라 연구개발(R&D)과 사무직, 서비스업 등 다양한 업종의 일자리를 확보할 뿐만 아니라 주거와 문화, 교육 여건도 함께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상림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여성이 일할 수 있는 산업이 함께 성장하지 않으면 가족이 떨어져 사는 사례가 늘고 교육·육아 여건도 악화할 수 있다”며 “이는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낮춰 위기 상황에 대응할 역량도 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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