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에 푸는 썰(SSUL)]‘지갑사정·잔소리·가사노동’…마냥 즐겁지 않은 연휴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 등록 2019-02-02 오전 12:10:00

    수정 2019-02-02 오전 12:10:00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설 연휴가 시작됐다. 하지만 얇아지는 지갑과 강도 높은 가사노동, 가족 친지의 잔소리 등을 생각하면 설날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은 듯하다. 성별, 연령별, 결혼 여부에 따라 설날에 대한 생각이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1154명을 대상으로 설 명절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직장인 62.8%는 다가오는 설 연휴가 ‘부담되고 스트레스다’고 답했다. ‘기다려진다’고 응답한 사람은 37.2%에 불과했다.

성별, 결혼유무별로 살펴본 결과 남성(54.9%)보다는 여성(68.8%)이 미혼자(54%)보다는 기혼자(69.6%)중 설 연휴를 앞두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연령별로 40대의 설 연휴 스트레스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40대의 경우 무려 71%가 설 연휴가 부담되고 스트레스라고 답했으며 50대(67.2%), 60대 이상(61%), 30대(58.9%), 20대(50.5%)의 순으로 연령이 낮을수록 설 명절 스트레스는 낮은 양상을 보였다.

설 연휴가 부담스럽고 스트레스를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선물, 세뱃돈 등 경제적 부담 때문에’(47.2%)인 것으로 집계됐다. ‘음식장만 등 늘어나는 집안일 때문에’(18.6%), ‘가족 및 친지들의 잔소리 때문에’(18.6%), ‘명절 증후군에 시달리기 때문에’(9%), ‘고단한 귀향ㆍ귀성길 때문에’(3.6%)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설 연휴가 기다려지는 이유로는 36.4%의 응답자가 ‘연휴 동안 휴식을 취하며 쉴 수 있어서’라고 답했고 ‘오랜만에 가족, 친지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33.3%), ‘회사를 가지 않아도 되어서’(12.4%), ‘여행 등 계획했던 일을 실행할 수 있어서’(8.2%), ‘고향을 방문할 수 있어서’(5.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를 어떻게 보낼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고향을 갈 예정이다’(37.7%)는 응답이 ‘고향에 가지 않고 집에서 쉴 예정이다’(28.9%)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설 연휴가 부담스럽고 스트레스이긴 하지만 실제로 많은 직장인들은 연휴에 고향을 방문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일만 하다 연휴가 끝날 것 같다’(14.8%), ‘친구 및 지인들과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11.4%), ‘여행을 갈 예정이다’(7.3%)는 답변도 있었다.

그렇다면 설 연휴 가장 부담되는 지출이 무엇이기에 직장인들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일까? 가장 부담스러운 지출 항목으로 ‘가족, 친지 선물 및 세뱃돈’(37.5%)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이어 ‘부모님 용돈 및 선물’(32.1%), ‘음식 장만 비용’(17%), ‘교통비 및 주유비(6.6%)’, ‘여가 및 문화생활비’(5%)등의 비용이 부담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개선됐으면 하는 명절 문화로 ‘차례상의 간소화’(28.3%)를 1위로 꼽았으며, ‘명절 노동 분담’(25.6%)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영혼 없는 단체 명절 인사’(17.9%), ‘가족모임 대신 가족여행’(15.3%), ‘세뱃돈 대신 덕담’(12.8%)이 있었다.

(사진=벼룩시장구인구직)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여보, 시장 당선 축하해'
  • 로코퀸의 키스
  • 젠슨황 "러브샷"
  • 한화 우승?..팬들 감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