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적어도 내년까진 확장적 재정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며 “추가 재정 투입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추경은 기정사실이 됐다.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자 정치권에서는 추경 편성을 통한 경기 진작책, 즉 전국민 재난지원금 카드를 또 꺼냈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또한 지난 4일 “2차 추경 편성을 검토하겠다”며 기정사실화했다.
앞으로 추경 편성 과정에서 논쟁이 될 전국민 지원 여부를 빼놓고 우선 정부 방침대로라면 2차 추경은 재난대책, 내수·고용대책, 취약·피해계층 지원 대책이 중심이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다섯차례 추경이 평균 16조 30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2차 추경 역시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홍 부총리는 추경 재원에 대해 “상당부분의 추가세수가 예상됨에 따라 추가 적자국채 발행 없이 이를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추가 재정 투입에 대해 “추가 세수를 활용하라”는 문 대통령 주문의 연장 선상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세는 88조 5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조원 더 늘었다. 부동산·주식 열풍 등으로 예상보다 세수가 늘었기 때문인데 이 돈을 추경에 활용하자는 것이다. 지난해 연간 국세가 285조 5000억원이니 현재 흐름만 보면 연간 300조원 돌파가 가능하다는 계산도 나온다.
그러나 이같은 발언에는 어폐가 있다. 올들어 국세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작년 세수입이 뒷걸음질 친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
2019년에 국세수입은 293조 5000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국세수입이 285조 5000억원으로 8조원 가량 감소했다. 정부는 세수 감소에 따른 재원 부족을 충당하기 위해 총 12조 2000억원에 달하는 세입 경정을 실시했다. 결과적으로 빚을 내 덜 걷힌 세금을을 메웠다는 얘기다.
|
경기 반등을 도모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 없다는 게 아니다. 하지만 나랏빚 증가세가 심상찮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기재부가 각 부처의 내년도 예산 요구안을 받은 결과 각 부처는 총 593조 2000억원을 신청했다. 올해 총지출(558조원)보다 6.3% 늘어난 수준으로 중기재정운용계획상 증가율(6.0%)을 웃돈다.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회 심의 과정에서 선심성 사업까지 끼어들면 예산규모가 600조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올해에만 100조원 안팎의 적자국채를 발행한다. 내년에도 비슷한 재정 기조를 이어간다면 국가채무 증가속도는 더 빨라진다.
초과 세수 등으로 발생한 세계잉여금은 국가재정법에 따라 채무 상환이나 추경 편성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올해 추경에 활용해도 법적인 문제가 없지만 남는 세금을 나랏빚 탕감에 활용하는 것도 고민해봐야 한다. 지난해 12조원대 세입 경정을 모른척하고 올해 초과 세수가 그저 ‘남는 돈’이라고 생각만 해선 안된다는 얘기다.
특히 전국민재난지원금을 지급하자는 정치권 주장은 경계감을 갖고 살펴야 한다. 1인당 30만원씩만 나눠줘도 15조원, 50만원씩이면 25조원이 든다. 경제적 효과 또한 선별지원에 비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많다. 초과 세수 역시 국민이 낸 세금을 쓰는 것인 만큼 선심성 정책에 휩쓸리기 보다는 적재적소에 필요한 집행으로 재정 운용의 의미를 살리길 바란다.
|







![[포토]유현조,볼 집중하는 백스윙](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0/PS26101000757t.jpg)
![[포토] 브랜든 캐왈라마니, 호쾌한 샷으로 역전 우승에 도전](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0/PS26101000432t.jpg)
![[포토]이예원,버디 향한 임팩트](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0/PS26100900696t.jpg)
![[포토]세종대왕님 앞에 놓인 화환](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0/PS26100900406t.jpg)
![[포토] 타구 바라보는 이형준](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0/PS26100900329t.jpg)
![[포토]김민솔,이글 위해 라인을 살핀다](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0/PS26100801544t.jpg)
![[포토] 장유빈, 대상을 노리는 파워샷](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0/PS26100801090t.jpg)
![[포토]재경위 국정감사, '답변하는 박홍근 장관'](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0/PS26100800892t.jpg)
![[포토] 삼성전자, 영업이익 대기록 달성](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0/PS26100800864t.jpg)
![[포토]오세훈 서울시장,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서울시청 소속 선수단 격려 오찬](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0/PS26100800836t.jpg)

![[단독] “사망사고 나자 민간에 떠넘기나”…한전, 정전복구 외주화 추진](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10/PS26101100153h.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