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결국 '아메리카당' 창당…트럼프와 본격 '대결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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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향해 '돼지당' 이라고 비난한 후
"진짜 국민 생각하는 새로운 정당 필요할 때" 역설
"상하원 10~13석 목표…캐스팅보드 행사할 것"
  • 등록 2025-07-06 오전 8:25:40

    수정 2025-07-06 오전 11:47:5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AFP)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세계 최대 부호 중 하나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새로운 정당인 ‘아메리카당(America Party)’ 창당을 공식 선언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치적 결별을 본격화했다. 머스크 CEO는 기존 공화당을 ‘돼지당(Porky Pig Party)’이라 부르며 강하게 비난하고, “진짜 국민을 생각하는 새로운 정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머스크 CEO는 5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2대 1의 비율로 여러분은 새로운 정당을 원했고, 이제 그것을 갖게 될 것”이라며 아메리카당 출범을 공식화했다. 이는 전날 그가 올린 설문조사에서 다수의 팔로워가 창당에 찬성한 데 따른 조치다.

머스크 CEO는 신당의 목표로 상원 2~3석, 하원 8~10석 등 총 10~13석 규모의 의석을 제시했다. 그는 “지금처럼 의회 구도가 박빙일 때, 그 정도 의석이면 논쟁적인 법안에서 결정적인 캐스팅보드를 행사할 수 있다”며 “이는 국민의 뜻을 반영하는 법안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다만 아메리카당의 등록 여부나 구체적 조직 구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연방선거위원회(FEC) 등록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엑스에서 “우리는 기존 양당과 모두 협상할 수 있는 독립적 집단이 될 것”이라며 “의회 내 공식 교섭단체를 꾸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의 이번 창당 선언은 트럼프와의 불화 이후 전개된 일련의 흐름과 맞물려 있다. 한때 트럼프의 핵심 동맹으로 꼽혔던 그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거대 법안(big, beautiful bill)’에 반기를 들며 정면 충돌했다. 그는 특히 해당 법안이 “부채 한도를 5조 달러나 늘리는 미친 지출”이라고 비판하며 “미국은 사실상 하나의 정당, ‘돼지당’이 지배하는 나라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머스크는 2024년 대선 주기 동안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공화당 후보들에게 2억8000만 달러(2730억원) 상당을 기부한 최대 정치 후원자였지만, 최근에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함께 추진했던 ‘정부 효율성부(DOGE)’ 활동에서도 발을 뺐다. 이후 그는 꾸준히 제3지대 창당을 암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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