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예새비지, 11K 5⅓이닝 노히터...토론토, ALDS 2연승 질주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 등록 2025-10-06 오전 10:26:14

    수정 2025-10-06 오전 10:26:14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루키’ 트레이 예새비지의 깜짝 호투에 힘입어 9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진출을 눈앞에 뒀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신인투수 트레이 예새비지가 삼진을 잡은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AP PHOTO
토론토는 6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승제) 2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13-7로 제압했다.

1차전을 10-1로 이긴데 이어 홈에서 열린 2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토론토는 남은 세 경기 가운데 1승만 추가하면 2016년 이후 9년 만에 ALCS 무대에 오른다. 반면 양키스는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린 신세가 됐다.

이날 경기의 영웅은 토론토 선발 예새비지였다. 예새비지는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0순위로 토론토에 지명된 뒤 올해 9월 MLB에 데뷔한 따끈따끈한 신인이다. 빅리그 등판 경험은 겨우 3경기 14이닝(1승 평균자책점 3.21)을 던진 것이 전부다.

하지만 토론토는 과감하게 예새비지를 2차전 선발로 선택했고 이는 ‘신의 한수’가 됐다. 193cm 100kg의 당당한 체격을 갖춘 예새비지는 양키스 강타선을 상대로 5⅓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실점에 탈삼진을 11개나 잡았다.

최고 96마일에 이르는 빠른공에 낙차 큰 스플리터와 슬라이더를 섞어 양키스 타선을 요리했다. 특히 스플리터는 MLB닷컴이 ‘하늘에서 내려와 타자를 지옥으로 보낸다’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마구처럼 상대 타자들에게 다가왔다.

예새비지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양키스는 단 한 개의 안타도 때리지 못했다. 유일한 출루는 1회초 1사 후 애런 저지가 얻은 볼넷이었다.

이날 예새비지가 기록한 탈삼진 11개는 역대 토론토 투수의 포스트시즌 단일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다. 데이비스 프라이스가 2015년 ALCS 2차전과 6차전에 달성한 8개를 훨씬 뛰어넘었다.

아울러 22세 69일의 나이에 MLB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선 예새비지는 1975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존 칸델라리아(14탈삼진·21세 335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가을 무대에서 10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투수로 기록됐다.

마운드에서 예새비지의 호투가 빛났다면 타석에선 ‘괴수의 아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이상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게레로 주니어는 5-0으로 앞선 4회말 1사 만루에서 양키스 구원투수 윌 워런의 154㎞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으로 연결했다. 토론토 타자가 포스트시즌에서 만루 홈런을 친 건 이날 게레로 주니어가 최초였다.

토론토는 4회말 바쇼의 우중월 투런포, 5회 조지 스프링어의 중월 솔로포로 12-0까지 점수차를 벌려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양키스는 예새비지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에 코디 벨린저의 투런포 등으로 뒤늦게 추격을 시작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올 시즌 19승을 거둔 양키스 왼손 에이스 맥스 프리드는 3이닝 8피안타 7실점을 내주고 고개를 숙였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류현진 아내, 시아버지와
  • 로코퀸의 키스
  • 젠슨황 "러브샷"
  • 수능 D-1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