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23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급락했다. 독일의 국채 발행 목표치 미달과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주요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범유럽권 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1.3% 하락한 220.31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1.29%, 독일 DAX지수는 1.43%, 프랑스 CAC40지수도 1.68% 각각 하락했다.
독일이 시장의 수요 부족으로 10년물 국채(분트) 발행 목표치를 다 채우지 못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억압했다. 독일은 이날 38억 8900만유로 규모의 10년물 국채를 발행했다. 이는 당초 목표치 60억유로에 비해 35%나 줄어든 수치다.
또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로 중국의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이번 달 중국의 HSBC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2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미국의 10월 내구재 주문도 감소했다는 소식도 매도세를 부추겼다.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우려로 원자재주가 약세를 보였다. 세계 2위 광산업체 리오틴토는 2.3%나 하락했으며 정유업체 BP도 2.2% 빠졌다. 반면 전일 5% 이상 급락했던 은행주 덱시아는 룩셈부르크 정부의 지원 발언에 13%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