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긱스 동생 로드리 "내 형은 벌레, 인간 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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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2-01-15 오후 2:46:08

    수정 2012-01-15 오후 2:46:08

▲ 라이언 긱스
[이데일리 스타in 윤석민 기자] "라이언 긱스는 벌레일뿐 인간 이하다."

동생 아내와의 불륜행각이 드러나 충격을 던졌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살아있는 전설 라이언 긱스(38)의 동생 로드리 긱스가 언론을 통해 최초로 심경을 밝혔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15일(한국시간) 형 라이언 긱스를 비난하는 로드리 긱스의 인터뷰 동영상을 공개했다.

긱스는 지난해 미스 웨일스 출신의 모델 겸 배우 이모젠 토마스와의 불륜이 알려진데 이어 동생의 아내인 나타샤 긱스와도 8년 동안이나 불륜 관계를 맺어왔다는 사실이 들통나 팬들을 큰 충격에 빠뜨린 바 있다.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맨유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며 모범적인 이미지로 각인돼왔던 터라 팬들의 충격은 더욱 컸다. 하지만 긱스는 지금도 여전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맨유 중원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형에게 제대로 뒤통수를 맞은 로드리가 언론에 심경을 공개했다. 로드리는 "라이언은 훌륭한 축구선수일지는 몰라도 인간이하다. 벌레, 족제비에 불과하다"고 형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나타샤(로드리 긱스 아내)는 내 인생의 전부였다. 형은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이어야 했다. 나타샤가 자필로 쓴 모든 내용이 담겨 있는 편지를 장모를 통해서 전해 받았다. 그녀는 떠났고 난 모든 것을 잃었다"고 망연자실해 했다.

그는 이어서 "난 항상 형이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라는 걸 안다. 수치스러울 뿐이다. 형은 내게 어떠한 사과의 말도 없었다. 내 인생을 짓밟아놨다"며 분노했다.

"인생에 있어서 영웅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나를 속이고 내 등 뒤에서 아내와 함께 침대에서 뒹굴렀다면 어땠겠는가. 나는 나타샤를 사랑한다. 우린 행복한 가정을 꾸렸었고 다시 그녀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 난 나타샤가 그저 어린 나이에 형에게 조종당했던 거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탓을 형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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