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銀 예비후보 선정 앞두고 기업은행 본격 실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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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3-10-08 오전 6:00:07

    수정 2013-10-08 오전 8:14:10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의 민간위원 구성이 마무리 되면서 경남은행 매각의 막판 ‘다크호스’로 떠오른 기업은행(024110)이 본격적인 준비작업을 마치고 실사에 뛰어들었다. 지난달 접수 받은 예비 입찰서를 바탕으로 한 예비후보군(숏리스트) 확정은 다음주말께 확정될 전망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최근 경남은행 인수를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고 본격적인 인수 작업에 돌입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본점 인원들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하고 인수전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지난달 예비 입찰서를 제출하면서 경남 지역 지점을 통해 지역 정서 등의 동향을 살폈다”고 말했다.

이번 TF팀은 경남은행 인수에 필요한 회계, 여신 등 각 부문의 인재들로 구성된다. 앞으로 예비후보군(숏리스트)으로 확정이 되면 기업은행이 경남은행에 대한 자체 실사를 통해 입찰 가격을 산정해야 한다.

올해 말 조준희 행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기업은행은 행장의 연임 여부와 무관하게 경남은행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남은행 매각 절차의 법적인 일정이 최소 내년 5월께야 마무리 되는데, 그 와중에 은행장 교체가 ‘CEO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특히 기업은행은 서울·경기권을 포함해 충청권까지는 경쟁력이 있지만, 경남지역의 기반이 약해 이번 경남은행 인수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일부에서는 정부가 대주주인 기업은행이 우리금융 매각 흥행을 위해 뛰어들었다는 시각도 있지만 이는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예전부터 좋은 매물이 있으면 인수를 하겠다는 의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경남은행 인수 3파전을 겨뤄왔던 주체들 간의 미묘한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두 은행 간 자존심 대결 구도로 치달으며 경쟁 양상을 보여 왔던 BS금융(138930)과 DGB금융의 눈치보기가 더욱 치열해진 상황이다. DGC금융 관계자는 “하나은행이 외환은행 인수시에 검토했던 항목들을 토대로 실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숏리스트가 확정되는 대로 본격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주체는 몰라도 상대방은 서로 절대 인수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라며 “BS금융과 DGB금융의 눈치 작전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은행인수추진위원회는 오는 17일 국회에서 공청회를 열고 경남은행 인수의 당위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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