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시티는 경쟁사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과 스트리밍 플랫폼과의 신규 계약 효과를 이유로 워너뮤직그룹(WMG)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목표가는 기존 34달러에서 42달러로 올렸다. 이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종가 36.14달러 대비 약 16.2%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14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시티의 한 분석가는 “스포티파이와의 새로운 계약을 통해 워너뮤직은 스포티파이의 평균 가입자당 수익(ARPU) 변화와 무관하게 가격 인상 효과를 확보했다”며 “이는 경쟁사와의 격차를 좁히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스포티파이가 출시를 준비 중인 ‘수프리미엄’ 요금제가 워너뮤직을 비롯한 음반사들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는 “현재 워너뮤직의 주가수익비율(PER)은 경쟁사인 유니버설뮤직그룹(UMG)이나 스포티파이보다 현저히 낮다”며 “2026년 예상 EPS 기준 27배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적용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