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업체 질로우그룹(Z)은 미국 기존주택 판매지표 발표 이후 시장의 공급 확대 기대감이 부각되며 주가가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간) 오전11시11분 질로우 주가는 전일대비 2.18% 오른 65.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3월 미국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5.9% 감소한 연율 기준 402만 채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12만채를 하회한 수준으로 2009년 이후 가장 부진한 3월 실적이다. 반면 시장에 나온 매물은 133만채로 전년대비 20% 가까이 증가해 팬데믹 이전 평균(180만채)에 점차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질로우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카라 응은 “금리 하락 이후 매도자 진입은 늘어난 반면 구매자 증가폭은 제한적이었다”며 “매물 증가에 따른 주택 가격 하락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격이 하락하면 신규 수요를 자극할 수 있는 진입 기회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최근 질로우는 자사 모델을 통해 올해 미국 주택 가치가 1.9%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며 가격 상승세 둔화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