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백신업체 모더나(MRNA)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코로나19 백신 승인 기준 완화 소식에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오후1시52분 모더나 주가는 전일대비 7.05% 오른 28.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FDA는 향후 코로나19 백신 업데이트 승인 시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기존 면역반응 자료만으로 승인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건강한 일반 성인에 대한 백신 승인에는 무작위 임상시험 데이터를 요구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전체 승인 요건이 강화되지는 않으면서도 고위험군 대상 접종은 계속 가능하다는 점에서 제약업계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FDA 마티 마카리 국장과 백신 담당 책임자 비나이 프라사드는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기존 면역반응 자료를 기준으로 승인하고, 저위험군에는 보다 엄격한 데이터를 요구할 것”이라며 “고위험군의 범위는 광범위해 비만, 우울증까지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 기준에 따라 미국 내 1억~2억명 가량이 백신 접종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같은시각 화이자(PFE) 주가도 전일대비 2.04% 오른 23.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