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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가 올해 참가한 12개 대회에서 사흘 동안 언더파를 작성하지 못한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오버파 라운드는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 76타(4오버파), 5월 찰스 슈워브컵 2라운드 71타(1오버파) 단 2번뿐이었다.
라운드별 기록을 보면, 1라운드에선 버디 3개를 잡아냈지만, 보기를 6개나 쏟아내 3오버파 73타를 쳤다. 2라운드에서는 버디 4개에 보기 5개를 적어내 1오버파 71타를 기록했고, 3라운드에선 버디와 보기를 4개씩 적어냈다. 사흘 동안 총 15개의 보기를 쏟아냈는데, 이는 셰플러가 PGA 투어에서 3회 라운드 기준 기록한 최다 보기다.
한 번도 언더파를 기록하지 못하고도 순위는 공동 11위로 톱10을 눈앞에 뒀다. 대회가 열린 오크몬트 컨트리클럽이 얼마나 까다롭게 세팅됐는지 증명하는 성적표다.
3라운드에선 특이한 기록도 나왔다. 15번홀(파4)에서 단 1명도 버디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는 2018년 이후 US오픈에서 한 라운드 동안 특정 홀에서 버디가 나오지 않은 처음이다. 2018년 시네콕 힐스에서 열린 대회에선 14번홀에서 버디가 1개도 나오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선 사흘 동안 이글 16개에 버디 총 836개가 나왔다. 반면, 보기는 1819개, 더블보기 270개에 트리플보기 이상도 49개나 쏟아져 거의 모든 선수가 고전했다. 3라운드까지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1위 샘 번스(4언더파 206타)와 공동 2위 애덤 스콧(호주)와 J.J 스펀(이상 3언더파 207타) 그리고 4위 빅토르 호블란(1언더파 209타)까지 단 4명이다. 사흘 내내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단 1명도 나오지 않았다.
스콧은 최종일 기준 만 44세 334일이 돼 우승할 경우, US오픈 역사상 두 번째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운다. 역대 최고령 기록은 헤일 어윈이 1990년 대회에서 기록한 만 45세 15일이다. 스콧은 54홀 기준 리더보드 상위 10명 중 유일하게 메이저 우승 경험이 있다. 2013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선 김시우가 중간합계 6오버파 216타를 쳐 공동 29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이어 김주형 공동 35위(7오버파 217타), 임성재 공동 54위(11오버파 221타)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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