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사상 첫 온스당 4000달러 돌파…銀도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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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불확실·금리 인하 기대에 ‘안전자산’ 수요 급증
  • 등록 2025-10-09 오전 4:34:15

    수정 2025-10-09 오전 4:34:15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국제 금값이 온스당 4000달러를 넘어 최고치를 계속 경신하고 있다. 지정학적 긴장과 경기 불확실성,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맞물리며 안전자산 선호가 급격히 높아진 결과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5분(미 동부시간) 현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7% 오른 온스당 4,050.24달러에 거래됐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도 1.7% 상승한 4,070.5달러에 마감했다.

은 가격도 3.2% 급등해 온스당 49.39달러를 기록했고,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인 49.57달러까지 치솟았다.

전통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은 올해 들어 54% 올랐다. 지난해에도 27% 상승했던 금은 2025년 들어 글로벌 주식과 비트코인을 제치고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은 역시 같은 기간 71% 상승하며 폭등세를 보였다.

메탈 포커스의 매튜 피곳 이사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다른 안전자산에 대한 우려가 금의 강세를 이끌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 금값이 의미 있게 조정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요인이 내년까지 이어진다면 금값이 온스당 5000달러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의 연이은 금리인하 가능성도 금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미국 정부의 셧다운이 8일째 이어지면서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민간 데이터를 근거로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과 폭을 가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고 12월에도 추가 인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중동 분쟁, 우크라이나 전쟁, 프랑스·일본의 정치 불안 등이 겹치며 글로벌 ‘골드 러시’를 부추기고 있다.

세계금협회(WGC)는 올해 들어 금 ETF(상장지수펀드) 유입액이 640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9월 한 달 동안에만 173억달러가 유입돼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편 HSBC는 내년 은 가격 전망치를 온스당 38.56달러, 2026년은 44.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백금은 이날 3% 오른 1666.47달러로 2013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팔라듐은 8.4% 상승한 1449.69달러로 2년 만의 최고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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