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나이스, 정수기 이어 공기청정기도 '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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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공기청정기 판매량, 전년 동기比 15% 증가
'ULPA'필터 적용한 '휘파람-숨소리 공기청정기'가 상승세 견인
연간 실적 중 공기청정기 비중 9→14% 증가 예상
  • 등록 2017-05-28 오전 5:00:00

    수정 2017-05-28 오전 5:00:00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생활가전 중견기업인 청호나이스가 최근 미세먼지 이슈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공기청정기 분야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있다.

청호나이스는 28일 올 들어 이날 현재까지 공기청정기 판매량을 파악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1만5600대보다 15% 늘어난 1만8300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현재 추세라면 올해 공기청정기 총 판매량이 지난해 3만500대보다 30% 이상 늘어난 4만대가 될 것”이라며 “공기청정기가 전체 판매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9%에서 올해 14%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올해 전략 제품인 ‘휘파람-숨소리 공기청정기’가 출시된 지 6개월 만에 1만대 이상이 판매, 청호나이스의 전체적인 공기청정기 판매량 상승세를 견인했다. 휘파람-숨소리 공기청정기는 기존 ‘HEPA’필터보다 청정효율을 크게 높인 ‘ULPA’필터가 적용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HEPA 필터가 0.3㎛(마이크로미터) 크기 입자에 대해 99.97%의 포집 효율을 갖는데 비해 ULPA 필터는 0.1㎛ 입자에 대해서도 포집 효율이 99.99% 이상인 초고성능 필터다.

ULPA필터는 원자력 연구 초기 단계에서 방사능 물질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개발됐다. 초기 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병의원 수술실 등 고도의 청정도를 요하는 공간에 쓰였던 ULPA필터는 최근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으로 적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ULPA필터는 발암물질인 미세먼지뿐 아니라 폐와 혈관 등 인체에 깊숙이 침투하는 초미세먼지까지 걸러준다.

휘바람-숨소리 공기청정기는 ULPA필터 외에 프리필터와 미디엄필터, 탈취필터 등 총 4단계 필터링을 통해 황사먼지와 애완동물 털, 집먼지진드기, 꽃가루를 비롯해 초미세먼지와 악취물질까지 걸러낼 수 있다. 휘바람-숨소리 공기청정기는 골드와 실버 등 색상에 벽걸이와 스탠드 등 2가지 타입으로 판매 중이다.

청호나이스는 1993년에 설립된 이후 정수기 분야에 집중해왔다. 이 회사는 얼음정수기(2003년)와 커피정수기(2014년) 등을 업계 최초로 출시하는 등 그동안 국내 정수기 시장을 선도해왔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 3818억원 가운데 정수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50% 이상이었다.

정수기를 통해 브랜드를 널리 알린 청호나이스는 이후 공기청정기와 비데, 제습기, 연수기 등 다양한 생활가전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특히 최근 미세먼지 이슈로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는 공기청정기와 관련, ULPA필터를 적용한 휘바람-숨소리 공기청정기를 출시하는 등 공기청정기 비중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 관계자는 “향후 공기청정기는 정수기와 함께 회사 실적을 구성하는 양대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은 지난해 1조원에 이어 올해 50% 성장한 1조5000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호나이스 ‘휘파람-숨소리 공기청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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