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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한때는 석주(錫周)라 불렸다. 독실한 불교신자이던 외할머니가 어떤 스님에 의뢰해 지은 이름이란다. 큰스님의 법문테이프 듣기가 유일한 취미던 할머니 덕에 화풍이 일찌감치 정해졌다. 인연사상을 바탕에 깐 그림의 재료와 사용.
10년을 비몽사몽 산 적도 있다는데 방황을 끝내고 다시 붓을 잡았을 땐 본격적인 재료실험이 시작됐다. 이러저러한 재료의 가루를 이겨 색과 형태를 만드는.
작가 한생곤(53)이 ‘석주화실’을 공개하며 예전 작품을 꺼내놨다. 2000년대 노란 중고버스를 구해 전국을 돌며 ‘길 위의 화가’로 이름을 날린 그이 맞다.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통의동 아트팩토리서 여는 개인전 ‘석주화실의 그림들’에서 볼 수 있다. 캔버스에 혼합재료·안료. 33×45㎝. 작가 소장. 아트팩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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