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연애' 김리원, BJ 활동 인정…"전남친이 아웃팅·살해 협박"

BJ 활동 의혹…SNS 통해 자필 사과문 게재
"전 남자친구, 성지향성으로 협박"
"아웃팅 당하느니 커밍아웃 하고 싶다는 생각"
"레즈비언 연애 예능 의미 훼손, 진심으로 사과"
  • 등록 2025-04-30 오전 9:22:44

    수정 2025-04-30 오전 10:47:43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레즈비언 연애 예능 출연자 김리원이 과거 성인방송 BJ로 활동했던 것을 인정하며 사과문을 올렸다.

(사진=‘너의 연애’ 캡처화면)
김리원은 지난 29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먼저 함께 출연하신 출연진 분들, 제작진 분들, 저를 아껴주신 주변 분들, 그리고 지켜봐 주신 모든 시청자분들께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웨이브 오리지널 ‘너의 연애’는 국내 최초 여자들의 연애 리얼리티. 지난 25일 첫 공개 이후 출연자 김리원이 과거 성인방송 BJ로 활동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리원은 “2016년부터 약 2년, 2021년 11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약 4개월, 2024년 2월부터 9월까지 약 7개월, 총 약 3년간 사적인 콘텐츠 방송을 진행한 적이 있다”며 “방송 활동 중 식사 데이트를 총 6회 진행했으며, 모든 만남은 스킨십 없이 건전한 식사 자리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 사정과는 상관없이 이러한 과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 욕심으로 제작진 분들께 이를 사전에 고지하지 않은 채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많은 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레즈비언이 아닌데 출연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졌다. 이에 김리원은 “저는 여성을 사랑하는 여성”이라면서 “스스로를 부정하고 싶었던 마음에 여성과 남성을 모두 만난 적도 있다”며 2024년 8월 한 남성과 교제했다고 밝혔다.

김리원은 “(전 남자친구로부터) 이별을 원할 때마다 지인과 가족에게 제 지향성을 폭로하겠다는 협박, 폭행, 감금, 해킹, 살해 협박 등을 당했다”며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도 전했다.

이어 “이별이 쉽지 않았던 상황 속에서, 남의 입을 통해 아웃팅 당하느니 제 스스로 커밍아웃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프로그램에 지원했다”며 “과거에 부적절한 방송을 했던 것도, 촬영 전 남성을 만났던 것도, 모두 변명의 여지 없이 사실이다. 현재는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이 모든 과거 방송 흔적이 정리되었다고 생각해

이제 레즈비언임을 인정하고 싶은 저의 이기적인 마음으로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었다”고 사과했다.

또 김리원은 “국내 최초 레즈비언 연애 프로그램이라는 큰 의미를 저로 인해 훼손하게 된 것 같아 너무나 죄송하다”며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너의 연애’는 지난 25일 첫 공개됐으나 첫 주부터 출연자 논란으로 난항을 겪게 됐다.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웨이브를 비롯해 일본의 라쿠텐TV 등 다양한 해외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다.

‘너의 연애’ 김리원 사과문 전문

먼저 함께 출연하신 출연진 분들, 제작진 분들, 저를 아껴주신 주변 분들, 그리고 지켜봐 주신 모든 시청자분들께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립니다.

더 이상의 피해를 드리기 전에 사실을 직접 말씀드리고 사과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2016년부터 약 2년, 2021년 11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약 4개월, 2024년 2월부터 9월까지 약 7개월,

총 약 3년간 사적인 콘텐츠 방송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또한 방송 활동 중 식사 데이트를 총 6회 진행했으며, 모든 만남은 스킨십 없이 건전한 식사 자리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해당 날에는 반드시 방송을 진행하며 기록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저의 개인 사정과는 상관없이 이러한 과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 욕심으로 제작진 분들께 이를 사전에 고지하지 않은 채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많은 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또한, 제 성 지향성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여성을 사랑하는 여성입니다.

중학생 때 처음 저의 성적 지향을 자각했으며,

첫 연애 또한 여성분과 2년 6개월간 진지한 관계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이후, 스스로를 부정하고 싶었던 마음에

여성과 남성을 모두 만난 적도 있습니다.

2024년 6월까지는 여성분과 긴 교제를 이어갔고,

그 후 마지막으로 부정하는 마음으로, 8월에 한 남성분을 만났습니다.

그 분은 초반에는 제 방송 영상을 정리해주는 등 도움을 주기도 했지만,

이별을 원할 때마다 지인과 가족에게 제 지향성을 폭로하겠다는 협박, 폭행, 감금, 해킹, 살해 협박 등을 당했습니다.

이별이 쉽지 않았던 상황 속에서, 남의 입을 통해 아웃팅 당하느니 제 스스로 커밍아웃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프로그램에 지원했습니다.

후에 미팅이 진행된 이후 2주 정도 다시 만남을 가졌지만,

올해부터는 그 어떤 관계도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출연 전 변호사를 선임하여 현재 소송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과거에 부적절한 방송을 했던 것도, 촬영 전 남성을 만났던 것도, 모두 변명의 여지 없이 사실입니다.

현재는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이 모든 과거 방송흔적이 정리되었다고 생각해

이제 레즈비언임을 인정하고 싶은 저의 이기적인 마음으로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프로그램에 누를 끼치고 소중한 출연진 분들과 제작진 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깊이 죄송합니다.

출연진 분들, 제작진 분들 또한 저의 과거를 전혀 알지 못했고 오히려 피해를 입으신 분들입니다.

그리고 국내 최초 레즈비언 연애 프로그램이라는 큰 의미를 저로 인해 훼손하게 된 것 같아 너무나 죄송합니다.

저 하나로 인해,

성소수자 분들에 대한 잘못된 편견이 생기는 것 또한 진심으로 가슴 아프고 죄송합니다.

이 모든 일은 저 개인의 이기심과 부적절한 과거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모든 성소수자 분들도, 프로그램 관련자 분들과 시청자 분들 전부 피해자이십니다.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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