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N)은 월가 투자의견 상향과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이 맞물리며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오후12시9분 리비안 주가는 전일대비 3.41% 오른 14.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최근 리비안은 2025년 차량 인도 목표치를 기존 4만8500대에서 4만3000대로 하향했음에도 불구하고 1분기 매출총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며 투자자들의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이에따라 지난주 6% 하락했던 주가는 반등세를 보이며 증권사들은 잇따라 목표가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스티펠의 스티븐 젠가로 분석가는 “저가 모델 출시를 위한 이정표 달성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16달러에서 18달러로 올렸다. 번스타인의 다니엘 로스카 분석가도 목표가를 6.10달러에서 7.05달러로 상향했다. 그는 “리비안이 1분기 실적은 개선됐지만 수익성 확보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평가했다.
이번 주가 상승에는 미국과 중국 간 상호 보복관세 유예 조치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리비안은 모든 차량을 미국 내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중국산 부품 비중이 거의 없어 해당 이슈에 대한 노출도가 낮다.
한편 회사는 2025년 설비투자 예상액을 2억달러 늘렸다고 밝혔다. 이는 신규 공장에 필요한 수입 설비 조달을 고려한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