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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영권은 지난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때 몸담았던 팀과 현재 그 팀에 소속된 동료들에 대한 기본적 예의를 지키는 건 선수로서 마땅히 갖춰야 할 품격이며 책임”이라고 썼다.
올해 1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시애틀로 이적한 김기희가 최근 SNS에 지금은 모두 울산을 떠나 이적한 선수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지능순이지”라는 글을 남겨 논란이 시작됐다.
팬이 “지금 제가 잘못 읽은 거죠?”라고 답하자, 김기희는 “오해 없으셨으면 좋겠다. 지인과 장난치다가 메시지가 헷갈렸다”고 했다. 팬은 “이번 일을 계기로 선수의 진심이 무엇인지 잘 알았다. 이렇게 생각하고 계시다니 저에게는 큰 상처와 충격”이라고 답변한 뒤 이 내용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논란이 커지자 김기희는 “불미스러운 일로 울산팬 여러분께 폐 끼치게 된 점 정말 죄송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사과했다. 그는 “가족들은 운동선수로 그런 정신과 마음가짐으로 살았다면 저를 보지 않겠다고 했다. 울산 팬들과 구단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받은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스스로 반성하고 진실된 모습으로 다시 다가갈 수 있는 사람으로 발전하겠다”고 글을 올린 바 있다. 이 글은 현재는 삭제됐다.
김영권은 클럽 월드컵에 출전한 구단들 중 울산이 최약체로 평가받는 것에 대해 개의차 않는다고도 했다.
그는 “자존심이 상하긴 하지만 예상은 중요한 게 아니다. 카타르월드컵 때도 한국이 16강에 올라갈 줄 몰랐을 것”이라며 “오히려 선수들이 더 열심히 뛰는 계기가 될 수 있겠다. 우리가 받아들이고 이겨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