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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방해에도 똘똘 뭉친 미화원들은 노동자 조합을 창립하고 파업에 결의했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수업권 침해에 따른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하겠다며 무관심과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노조위원장인 오장근(안내상)은 “우리가 아니라 학교가 가해자”라고 착잡해 했다. 나희주는 “학생들도 졸업하면 학생이 아니라 노동자”라며 “이분들의 오늘이 학생들의 미래가 될 수 있다”고 일침을 가했으나 돌아온 답은 미화원을 향한 무시였다.
노무진은 학생들의 마음을 돌릴 대자보를 쓰자고 제안했다. 죽어서야 처음으로 목소리를 낸 영숙의 진심을 담았으나 여전히 학생들은 이기적인 반응을 보였다. 결국 미화원들은 해산을 결정했고 노무진은 엄마 양은자(전국향)를 향해 “물러나면 물러날수록 저 사람들의 목소리만 더 커진다”고 격려했다.
고견우는 “참으로 창의로운 갑질이 아닐 수 없다”며 “이게 명실상부 최고의 대학이라는 곳의 민낯”이라고 고발했고 무진은 법으로 팩트 폭격을 날리며 참교육했다.
양은자의 용기에 미화원들이 하나로 뭉쳤다. 양은자는 행정실장에게 “무슨 자격으로 이 사람들에게 점수를 매기고 자격을 매기는데?”라고 외치며 역으로 교가 제창을 요구했다. 행정실장은 당황하면서도 대학 생활을 안 해봐서 모른다며 미화원들을 또 무시했다.
유령 의뢰인 김영숙은 노무진에게 “속이 아주 시원하다”면서 “살아있을 때 당당하게 얘기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화된 환경 속에서 일할 동료들의 모습에 미소 지으며 성불했다.
방송 막판에는 취업했다며 좋아하던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허윤재(유선호)가 새로운 의뢰인으로 나타나며 놀라움을 안겼다. ‘노무진’ 6회 시청률은 전국 4.6%, 수도권 4.5%를 기록하며 토요일 방송 회차 중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노동 문제를 유쾌한 웃음과 묵직한 감동으로 전하는 MBC 금토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 7회는 오는 20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