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미국의 전기차 제조기업 루시드 그룹(LCID)이 3분기 인도량 공개 이후 3% 넘는 하락으로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6일(현지시간) 루시드 그룹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03% 하락하며 24.02달러를 기록했다. 장 초반 25.23달러까지 반등하며 상승을 시도했던 주가는 결국 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을 키우며 마감한 것이다.
특히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약세가 이어지며 현지시간 기준 오후 4시 27분 0.47% 밀린 23.91달러까지 내려간 상황이다.
이날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루시드 그룹은 올해 9월 30일로 마감된 분기 동안 4078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생산량은 3891대이며,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 최종 조립을 기다리는 차량이 별도로 1000대 이상 추가 제작되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2025년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규모로는 총 9966대를 생산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로 운송 중인 차량은 제외한 수치다. 또 같은 기간 고객에게 인도된 차량은 1만496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고성능 장거리 전기차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 루시드 그룹은 사우디 국부펀드의 대규모 투자로 지분이 약 60%에 달하며, 이를 기반으로 중동 시장 진출과 현지 생산 확대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