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는 지난 1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한국금융연구센터와 함께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주요 과제’를 주제로 제15회 라운드테이블을 열었다. 참석자들은 우리나라 자금이 부동산 등 가계대출 부문에 과도하게 집중되면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이 위축된다며 이같은 민간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재준 인하대학교 글로벌금융학과 교수와 김현열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정책금융과 민간자본의 역할이 재정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 벤처캐피탈 시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2개국 중 투자규모 5위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지만 정책금융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두 발표자는 “정책금융은 창업초기기업·지역산업 지원 등 시장실패 구간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며 “정책자금 성과평가체계를 투자규모 중심에서 정책목표 부합도, 기업 성장 기여도 중심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가 벤처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 미만인 점을 들어 미국(49.5%), 일본(45%)에 비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지주사 CVC 외부자금 출자비중을 상향하고, 해외투자 한도를 완화해야 한다고 봤다. 연기금·퇴직연금 기관투자자의 벤처펀드 출자도 더 확대돼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BDC와 CVC를 활용한 회수시장 자금 공급 확대를 핵심 방안으로 제시했다. 발제자들은 “BDC는 중장기 영구자본의 공급원으로 지분형 투자 중심으로 정착될 경우 회수시장의 안정적 자금 기반이 될 것”이라며 “세제 인센티브 설계가 제도의 성공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VC 제도 개선을 통한 M&A 연계투자의 중요성도 전문가들이 강조한 부분이다. 대기업 중심의 CVC에서 중견기업 중심의 산업형 M&A로 확장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금산분리 완화, 외부출자비율 확대, 독립법인 CVC 활성화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윤승영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한국형 BDC 제도화 방향을 제시했다. 윤 교수는 한국형 BDC가 미국의 BDC 제도를 벤치마킹한 폐쇄형 공모펀드로 비상장 벤처·혁신기업에 장기 모험자본을 공급함으로써 민간 주도의 투자생태계를 구축할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BDC 제도가 시장 자율성을 일부 인정한 구조를 갖고 있어 민간 자본이 혁신기업 성장과 스케일업 단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BDC 운용 규율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시장 여건에 따라 레버리지 한도·자기자본 유지율·집중투자 한도 등을 정기적으로 조정하는 동적 규제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세제 측면에서는 미국의 RIC(Regulated Investment Company) 모델처럼 법인세 면제와 배당소득세 감면을 연계한 이중과세 방지형 인센티브 구조를 마련해 민간 투자자의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포토]릴레이 천막농성, '대화하는 장동혁-송언석'](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2/PS25121000507t.jpg)
![[포토] 바른언론시민행동, '가짜 경제뉴스 폐해와 대책 심포지엄'](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2/PS25120900927t.jpg)
![[포토]한국은행-한국금융학회,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금융의 역할 심포지엄 열려](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2/PS25120900847t.jpg)
![[포토]국민을 위한 사법제도 개편 과제 공청회 열려](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2/PS25120900642t.jpg)
![[포토]안소현,귀여운 하트 인사로 마무리](https://spn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2/PS25120800036t.jpg)
![[포토]노사정, 안전일터를 위해](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2/PS25120800865t.jpg)
![[포토]'국가유산 가치' 쿠키런이 알린다…덕수궁 특별전 개최](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2/PS25120800711t.jpg)
![[포토] 전국 법관대표 회의 발언하는 김예영 의장](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2/PS25120800592t.jpg)
![[포토]의원총회 참석하는 장동혁-송언석](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2/PS25120800641t.jpg)
![[포토]"이제 전략의 시간"…입시업계, 정시 지원 설명회 열어](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2/PS25120700249t.jpg)
![‘K’ 다음 타자는 ‘패션’…빨라진 글로벌 성장시계[only이데일리]](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5/12/PS25121000294b.jpg)
![[조진웅 논란] 기업 띄우려다 날벼락 맞는 ‘연예인 리스크’](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5/12/PS25121000744h.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