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주용 기자] 1조 6천억 달러가 넘는 연방적자를 예고한 2012년 미연방 정부 예산안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과의 타협을 통해 적자규모를 줄일 뜻을 밝혔다고 뉴욕타임스가 1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뜻을 밝히고, 그러나 지출 삭감이 없는 메디케어(노인 의료보장), 메디사이드(저소득층 의료보장)와 사회보험 분야에 대해 지출 감축을 타결하게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며, 초당적인 신뢰 구축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공화당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이 과감한 적자 감축계획을 내놓지 못한 데 대해 리더십이 부족하다고 비난하고 있다.
한편 공화당은 백악관이 거부권 행사 의사를 밝혔음에도, 올해 예산에 대해 수천억 달러의 지출 감축 계획을 밀어붙이고 있다.
공화당은 공무원 감축과 사회보장 서비스 등을 통해 610억 달러를 감축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존 보에너 상원의장(공화당)은 "오바마 행정부 2년 동안 연방정부 내 20만 개의 자리가 만들어졌다"며 "이들 중 일부는 올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