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인플레 상승시 조기긴축 시사(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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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상승 좌시안해..정책성명서 오해 안돼"
"인플레 잘 통제돼..실업률은 실망스러워"
  • 등록 2012-02-03 오전 12:52:12

    수정 2012-02-03 오전 12:52:12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재차 상승할 경우 당초 약속한 2014년말 이전이라도 긴축으로 선회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인플레이션이 잘 통제되고 있는 반면 실업률은 여전히 실망스럽다며 당분간 통화완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버냉키 의장은 2일(현지시간) 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 미리 준비한 연설문을 읽은 후 의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연준 통화정책 목표(멘데이트)의 일부로서 중기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를 원한다"며 "연준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에)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경우 이를 가만히 두고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사람들은 (2014년말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연준의 정책 성명서를 물가 안정을 위해 연준이 어떤 일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읽어서는 곤란하다"며 경고했다. 또 "초저금리 정책이 저축자들에게 어떤 악영향을 주는지도 아주 잘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인플레이션이 아주 잘 조절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보면 향후 2~3년간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 아래에서 머물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재정적자 감축이 우선순위가 돼야 하지만, 그렇다고 과도하게 경제성장을 해쳐서도 안된다"며 "균형잡힌 정책이 중요하며 성장이 아주 더뎌지면 그 만큼 재정 회복은 더 어려워진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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