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미스김 만나 힘이 됐다"..'직장의 신' 종영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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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3-05-22 오전 10:24:19

    수정 2013-05-22 오전 10:28:59

‘직장의 신’ 주연배우들.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여러분이 모두 직장의 신입니다.”

KBS2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 주역들이 드라마의 종영을 아쉬워하며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혜수 등 ‘직장의 신’ 출연진은 22일 제작사를 통해 작별 인사를 전했다. ‘직장의 신’은 전일 밤 16회로 막을 내렸다.

망원경이 아닌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직장인의 삶. 그 삶을 연기한 배우들은 평생 잊지 못할 값진 경험이었다고 지난 두 달간의 여정을 돌이켰다.

모두가 종영을 아쉬워했다. 극 중 주인공인 슈퍼 갑 계약직 미스김을 연기한 김혜수는 “종영이 실감 나지 않는다”며 “이렇게 스태프들과 동료 배우들이 좋아서 종영하기 싫은 작품도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혜수는 “미스김을 만나 큰 힘이 됐고, 그래서 힘든 줄 모르고 촬영했다. 미스김이 많이 그리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규직 역의 오지호도 “벌써 끝나다니. 더 했으면 좋겠다”며 “성격이 점점 장 팀장처럼 변해 큰일이다. 한동안 벗어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특유의 재치로 아쉬움을 표현했다. 계약직 신입 정주리를 연기한 정유미는 “좋은 이야기에 공감 가는 대사를 써주신 작가님께 감사한다”며 “나라는 사람도 위로를 많이 받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금빛나 역의 전혜빈도 “이렇게 끝내기 싫은 드라마는 처음”이라면서 “좋은 추억이 정말 많았고 스태프, 동료 배우들 모두 좋아 촬영장 가는 날이 놀러 가는 것처럼 즐거웠다”고 말했다.

한 회사에 입사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무정한 역의 이희준이 “회사에 다녀 본 적은 없지만, 같이 한 회사의 팀이 된 것처럼, 같은 목표를 위해 일한 것처럼 너무 정이 들었다”며 “못 헤어질 것 같으니 이 기회에 다 같이 한 회사에 들어가면 어떻겠는가?”라고 제안한 것.

그들은 ‘직장의 신’ 덕분에 행복했다고 입을 모았다. 고정도 과장을 연기한 김기천은 “‘직장의 신’ 덕분에 행복한 나날들이었다. 모두 감사드린다”고 말했고, 구영식 대리를 연기한 이지훈은 “드라마 하면서 주인공과 같은 스케줄로 움직이기는 처음이었다. 데뷔 이래 구영식-박봉희 커플 때문에 검색어 순위에도 올라보고 끝나고도 많이 보고 싶을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신민구 역의 나승호도 “지금까지 했던 작품 중 가장 좋은 환경이었다”고 감사해 하며 “매번 내일 보자며 헤어졌는데 마지막 촬영 때에는 다음에 보자고 했다. 갑자기 울컥하더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극 중 계약직 트리오에서 실제 ‘절친’ 사이가 된 이미도, 송지인, 이소윤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제작진을 밝혔다.

‘직장의 신’은 시청률보다 화제성이 큰 드라마였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청년실업문제 등을 다뤄 직장인들의 공감을 샀다.

마지막회 시청률은 14.2%(닐슨코리아). 이날 ‘직장의 신’은 계약기간이 끝난 미스김(김혜수 분)이 와이장을 떠났다가 1년 만에 다시 돌아와 장규직(오지호 분)과 지방 공장에서 재회하는 열린 결말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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