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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측근들을 둘러싼 러시아와의 내통 의혹에 대해 ‘마녀사냥’이라며 정면 돌파를 시사했다.
그는 3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일은 대선 참패를 변명하기 위해 언론과 미디어가 역대급으로 벌이는 마녀사냥”이라며 “마이클 플린은 당연히 사면(기소면제)을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플린 전 보좌관은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의회에서 증언하는 대가로 기소면제를 요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플린의 변호인은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정치적 마녀사냥 환경의 심문에서는 진술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소면제를 요구한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상원 정보위원회는 플린 전 보좌관의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NBC는 “상원 정보위가 현재 기소 면제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면서 다만, 향후 협상 과정에서 결정이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