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說의 정치학]尹 광폭 행보에 설전 오간 與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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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尹, 첨찰총장 정치 한 적 없어…총장시절부터 국민의힘 사람"
野 "尹 장모사건,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행태 비난받아야"
  • 등록 2021-06-05 오전 6:00:00

    수정 2021-06-05 오전 6:00:00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등판이 임박한 가운데 여야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여당은 범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 전 총장 흠집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반해 야권은 윤 전 총장 보호하기에 앞장서며 대리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한 전시공간 캐비넷에서 골목길 경제학자 모종린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사진=장예찬TV 캡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직전까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힘센 칼을 휘둘렀던 권력기관의 수장이 특정 정당에서 정치를 한다면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은 완전히 무너지는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을 직격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회가 민주화되면서 검찰총장이 정치를 하는 경우는 정말 없었다. 왜 없었는지 잘 생각해봐야 한다”며 “정의와 공정의 대명사로 묘사되는 것이 무너지는 건 한 순간”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어 “윤 전 총장은 만지면 만질수록 커진다. 당장 민주당은 민생 개혁 과제를 추진해나가는 게 우선이기 때문에 굳이 그쪽에 신경 쓸 여력이 없다”며 “제3의 후보들이 그대로 보여줬던 모습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 같다”고 평가절하했다.

신동근 민주당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해 “‘내수남공’, 내가 하면 수사고 남이 하면 공작이라는 식의 사고”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의 장모는 불법 요양원을 운영하며 수십억원대 요양급여를 부정수급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1심 공판에서 윤 전 총장의 장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고 언급한 뒤 “윤 전 총장의 장모를 수사하고 기소한 곳도 검찰”이라고 덧붙였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총장 시절부터 국민의힘 사람이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윤 전 총장이 입당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엄호태세’에 들어갔다.윤 전 총장을 내년 대선 승리의 키맨으로 보고 입당 전부터 방어막을 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과 최근에 만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도 라디오에서 “윤 전 총장의 장모와 부인 사건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려고 하는 정부·여당의 행태가 오히려 더 비난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당권 주자 중 선두로 꼽히는 이준석 후보도 이날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직후 입당할 가능성을 다룬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우리 당의 (대선) 버스에 올라타는 모든 분을 안전하고 안락하게 모시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후보도 YTN라디오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잘 안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정치적 기반이 없는 분이 정치활동을 할 수 있도록 우리가 틀을 마련해드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주호영 후보 역시 “윤 전 총장의 장모는 형사적으로 1차적인 문제가 없는 걸로 됐다가 이성윤-추미애 라인에서 통상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기소를 해서 재판이 진행중”이라며 “윤 전 총장 장모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도 법적으로 책임질 일은 없는 걸로 판결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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