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도핑 위반한 ‘피겨 요정’의 운명…14일 결정된다

카밀라 발리예바가 13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공식 연습에 참가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피겨스케이팅 여자 개인전 유력 금메달 후보 ‘피겨 요정’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인전 출전 여부가 14일 결정된다고 스포츠중재법원(CAS)이 12일 밝혔다.

CAS는 러시아 반도핑기구(RUSADA)가 발리예바의 잠정 자격 정지 처분을 해제한 것에 불복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제소를 받아들여 13일 온라인 형식으로 청문회를 연다.

발리예바는 지난 7일 올림픽 여자 선수 최초로 4회전 점프에 성공하며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단체전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지만, 도핑 위반 사실이 밝혀지면서 공식 시상식이 연기됐다. 오는 15일 열리는 여자 개인전 쇼트프로그램에 출전 예정이었던 발리예바는 CAS의 결정에 따라 출전이 불발될 수도 있다.

그는 도핑 위반 논란이 불거진 뒤 12일에도 공식 연습에 참가했지만 100명이 넘는 취재진의 관심에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넘어지는 등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발리예바는 13일 공식 연습에도 참가했으며, 예정대로 쇼트프로그램 순서도 뽑았다. 그는 30명 중 26번째 순서로 경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