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장동우는 자신의 생일을 맞아 낳아 주신 어머니를 위한 ‘효도 생일상’을 계획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어머니는 과거에 아들이 요리를 했다가 엉망이 됐던 에피소드를 떠올리면서 못 미더워했다. 아니나 다를까 장동우는 씻지도 않은 쌀로 밥을 하는 것은 기본이고, 보는 이들을 초조하게 만드는 요리 과정으로 긴장감(?)을 유발했다.
장동우의 요리를 보던 MC들은 “제정신으로 한 거 맞죠?”, “뭐하는 친구야?”, “제발 하지마~” 등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했다. 어머니 역시 아들의 요리를 보더니 “너는 춤이나 추고 노래나 불러”라고 매운맛 돌직구를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어머니는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아들의 ‘효도 생일상’에 고마워하며 누구보다 행복한 하루를 보내 보는 이들까지 미소 짓게 만들었다.
같은 시각 박해미는 아들을 위해 집밥을 해주기로 결심했다. 요리와는 거리가 멀었던 박해미는 된장찌개와 매운 갈비찜에 도전했고, 주방에서 우왕좌왕하며 낯설어 하는 박해미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했다. 결국 황성재가 박해미 옆에서 함께 요리를 도와주며 음식을 완성해 나갔다. 박해미는 “신경 쓰이니까 잔소리 하지마라”면서 티격태격하면서도 두 사람의 얼굴에 즐거워하는 표정이 묻어났다.
완성된 집밥에 황성재는 “너무 맛있다. 집밥이라서 그런가?”라고 말하며 행복해했고, 박해미 역시 “우리 아들이 맛있게 잘 먹으니까 좋네~”라면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특히 황성재는 “(엄마와) 같이 요리를 해서 밥을 먹는 것이 처음이었다. 마음이 몽글몽글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지조 부모님 역시 아들이 만들어 주는 모든 음식에 극찬하며 만족했고, 돈, 건강, 맛까지 모두 잡은 ‘가성비 甲 짠마카세’는 대성공으로 마무리됐다. 센스와 정성으로 부모님께 고급 레스토랑 못지 않은 코스 요리를 대접한 지조에게 MC 하하는 “리스펙!”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20분 MBC에브리원과 MBN에서 동시 편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