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내내 인터뷰 거부한 매킬로이와 ‘부적격’ 드라이버 논란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제107회 PGA 챔피언십서 무작위 클럽 테스트 ‘논란’
매킬로이·셰플러 드라이버 ‘부적격’ 판정 받아
헤드 페이스 닳으면 반발력↑·비거리↑…강력 규제
주관사 “선수들 고의 아니다…저의 의심치 않아”
매킬로이 인터뷰 거부로 문제 더 악화시켰다 평가도
  • 등록 2025-05-20 오전 9:02:36

    수정 2025-05-20 오전 9:02:36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남자 골프 시즌 2번째 메이저 대회 제107회 PGA 챔피언십은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통산 3번째 메이저 우승이라는 눈부신 성과 외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부적격’ 드라이버 논란이 큰 화제가 됐다.

로리 매킬로이(사진=AFPBBNews)
19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홀로 클럽에서 끝난 제107회 PGA 챔피언십. 대회 초반 매킬로이가 대회 직전 드라이버를 교체해야 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가 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제패하는 데 큰 효과를 발휘했던 그의 드라이버 헤드가 대회 1라운드 전날 금이 갔다는 추측들이 나왔다.

이후 대회 주간 PGA 투어 라디오가 매킬로이의 드라이버가 클럽 테스트에서 탈락했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주관사인 미국프로골퍼협회(PGA 오브 아메리카) 대회 최고 책임자 케리 헤이는 대회 3라운드에 “출전 선수의 3분의 1인 약 50명의 드라이버 테스트를 실시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에서 PGA 오브 아메리카는 “선수들은 오랜 기간 수천 번의 샷을 하기 때문에 클럽 헤드에 타격이 있기 마련”이라며 “선수 보호차원에서 결과는 기밀로 유지된다. 클럽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선수를 공개하는 건 불필요하게 해당 선수를 의심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이유 때문에 매킬로이의 드라이버가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는 보도 및 소문에 대해 PGA 오브 아메리카 측은 결과를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고,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매킬로이는 매 라운드 현지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소문만 더 무성해졌다.

매킬로이는 최종 합계 3오버파 287타, 공동 47위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공교롭게도 드라이브 샷 난조가 가장 큰 문제였다.

PGA 오브 아메리카는 선수를 무작위로 선발해 클럽 테스트를 실시했다. 클럽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헤드 페이스가 닳아 샷을 할 때 반발력이 생긴다. 이는 드라이브 비거리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PGA 오브 아메리카와 미국골프협회(USGA)는 이같은 클럽을 강력히 규제한다.

영국 BBC에 따르면 클럽 부적격 판정을 받은 선수는 8명인 걸로 밝혀졌지만, 매킬로이, 우승자인 셰플러 이름만 공개적으로 알려졌다.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셰플러도 드라이버 헤드 페이스가 닳아 있어 테스트에서 부적격 판정고 백업 드라이버를 사용했는데, 이는 전년도 우승자인 잰더 쇼플리(미국)가 미국 골프위크와 인터뷰를 하던 도중 나온 ‘소스’였다.

셰플러는 “1년 넘게 같은 드라이버를 사용했기 때문에 부적격 판정을 받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내 연습량을 생각하면 1년이나 넘게 그 드라이버를 사용한 게 운이 좋았던 것”이라면서 드라이버 테스트 규제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선수들이 고의로 부정행위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해서 그 선수의 ‘저의’를 의심하지는 않는다고 PGA 오브 아메리카 측은 전했다.

하지만 매킬로이의 경우처럼 결과 유출이라는 부작용 때문에 논란이 발생하는 일이 생긴다.

결국 매킬로이는 대회 기간 내내 언론과 인터뷰를 거부했다. 클럽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는 건 비교적 흔한 일이기 때문에 매킬로이의 침묵이 문제를 더 악화시켰다는 평가도 나온다.

로리 매킬로이(사진=AFPBBNews)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241명 사망' 참사.."안돼!"
  • 각선미·청순미
  • 李 점심은 김밥
  • 김혜경 미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