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찬의 겨울 다짐 "체력, 스피드 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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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2-12-07 오전 11:51:43

    수정 2012-12-07 오전 11:51:43

두산 이용찬. 사진=두산 베어스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올 한해 그 어느 때보다 바쁘게 살아 온 두산 이용찬. 겨울 역시 분주하다.

이용찬은 올시즌 풀타임 선발을 소화했다. 26경기에 선발로 나서서 10승11패, 평균자책점 3.00. 로테이션을 거르지않고 162이닝을 던졌고, 그 중 17차례의 퀄리티 스타트(QS)도 기록했다.

1년 전, 막 선발 투수로 발걸음을 떼기 시작했을 때(6승10패 방어율 4.19)보다 훨씬 더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해 선발로 나선 21경기에서 QS를 기록한 건 8번. 올시즌엔 내용도 더욱 알차졌다.

다른 팀의 한 타자는 그를 두고 “두산에서는 올해 이용찬의 성장이 가장 눈에 띄었다. 원래는 스피드만 기억되는 투수였는데 올해는 경기 운영적인 면에서나 한층 성숙된 모습이었다. 상대하면서도 깜짝 놀랄 때가 많았다. 배짱도 더 두둑해진 느낌이다. 선발에 완전 적응하는 내년엔 더 무서워질 것 같다”고 평하기도 했다.

내년 시즌을 위한 담금짐도 벌써 시작됐다. 올해보다는 더욱 잘하고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것이 당연한 목표. 그는 고생했던 몸에 휴식을 주는 것으로 겨울나기에 들어갔다.

이용찬은 “올해 마무리 캠프에선 많이 쉬었다. 몸 상태는 최고로 좋았던 것 같다. 아픈 곳도 없었고. 예전에는 아파서 재활도 많이 하고 했는데 가서 캐치볼도 했고 내년 시즌 준비가 잘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 구체적인 로드맵을 정해놓은 것은 없다. 보직도 아직 정해지지는 않은 상태다. 마무리 였던 프록터가 팀 재합류 가능성이 불투명한만큼 마무리 보직을 다시 맡게 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올해 아쉬웠던 점이 ‘체력’인만큼 체력 하나만큼은 완벽히 만들어 놓겠다는 생각이다. 올시즌을 앞두고 과제로 꼽혔던 건 ‘체력’과 ‘경기 초반 밸런스 잡기’였다.

그 중 경기 초반에 많이 흔들린다는 단점은 완벽히 극복(1회 피안타율 1할9푼5리)한 모습. 그러나 체력적인 부분은 쉽사리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시즌 중반, 볼이 가지 않는다며, 힘이 든다며 고민에 빠진 적도 많았던 그다. 7월들어 상승세에서 주춤했던 것도 아쉬움으로 남았던 모양이다.

그는 “근력운동에 집중할 생각이다. 힘을 키워야한다. 내년에는 힘으로 던지고 싶다. 보직은 확실히 결정된 게 아니지만 일단 내가 올해 직구 스피드가 많이 떨어져서 스피드를 올릴 생각만 하고 있다. 일단 안아파야하는게 먼저다. 12월에는 보강운동 위주로 몸을 만들 생각이다”고 말했다.

올시즌 이용찬이 유독 화제의 중심에 섰던 건 강팀, 강투수를 만나 더 잘 던졌다는 점 때문이었다. 삼성을 상대로 6경기에 나서 4승(방어율 2.78)을 기록했고 SK, 롯데 등 4강 팀을 상대로 더 강한 모습이었다. 리그 최고였던 윤석민, 류현진을 만나서도 뒤지지 않았다. 내년 시즌 이용찬의 자신감을 더욱 북돋아 줄 무기 중 하나다.

또 한 가지. 이용찬에게 이번 겨울이 더욱 중요한 이유는 하나 더 있다. WBC 승선도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LG 봉중근이 부상으로 빠진데 이어 예비 메이저리거 류현진도 출전이 불투명하다. 선발과 불펜으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는 이용찬이 유력 대체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이르긴 하지만 대비는 해놓겠다는 것이 이용찬의 계획이다.

그는 “급하게 하지는 않고 하던 대로 할 생각이다. 5~6년간 겨울에 몸을 만들어봤으니 시기에 맞춰 몸을 만드는 건 어느 정도 이제 노하우도 생겼다. 공 던지는 건 빨리 던지겠지만 대비해서 최대한 준비해 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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