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차는 내차팔기 서비스를 통해 거래된 중고차 시세 데이터를 작년 시세 데이터와 비교했다. 2016년식 이후 주행거리 10만 km 이하의 차량만을 대상으로 산출한 결과이다.
작년 12월 가장 거래량이 많았던 아반떼 AD의 1월 예상 매입 시세는 820만 원부터 최고 1582만 원이다. 평균 매입가는 전월 대비 50만 원 이상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년 초 연식 변경과 신차 프로모션으로 인해 중고차 가격은 통상 하락세 양상을 보인다. 그러나 현재 신형 아반떼는 출고 지연으로 인도까지 6개월 이상 소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격과 시간 절약 측면에서 보다 우수한 중고차로 자연스럽게 구매 수요가 몰리고, 수요 충당을 위해 중고차 딜러들의 아반떼 매입이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거래량 상위를 기록한 더 넥스트 스파크는 1.6% 상승하며 최저 439만 원부터 최고 890만 원대에 시세가 형성됐다. 싼타페 TM과 그랜저 IG는 각각 0.6%, 1.4%로 소폭 하락했다.
C-클래스와 3시리즈 간 대결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C-클래스 4세대가 5.4%의 오름세를 기록했으나 3시리즈 6세대는 2.6% 가량 떨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3시리즈 6세대의 경우 대부분 등록 후 4년 이상 경과된 차량이기 때문에 감가상각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동폭으로 해석된다.
첫차 신세현 이사는 “출고 지연 현상이 장기전으로 돌입하면서 신차의 물량 공세가 어려워졌다”며 “신차급 중고차에 대한 관심이 여느 때보다 뜨거운 요즘이다. 신차급 중고차 수요의 꾸준한 증가에 힘입어 최신 연식 차량은 한동안 높은 매입가를 유지할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