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평생을 살아온 종로구를 위해 봉사하고 싶은 마음으로 종로문화재단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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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거리가 먼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김 대표는 종로구 익선동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2017~2018년 지역 주민과 함께 ‘창덕궁앞열하나동네’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서 지역 중심의 문화사업을 이끌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7월 1일 재단 대표로 선임됐다. 전임 유광종 대표가 중도 퇴임해 올해 9월까지 잔여 임기를 이어간다.
종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김 대표는 지난해 대표 취임과 동시에 ‘종로한복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지난해 축제는 ‘종로에서 한복 문화를 만들어 온 사람’, ‘종로에서 만들어진 한복의 역사’를 주제로 정해 광장시장에서 한복을 만들어온 상인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김 대표는 “광장시장 2층에서 한복을 만들어온 할머니들을 조명해 축제에 의미를 더했다”고 말했다.
종로구는 정부와 서울시 등도 많은 문화예술 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 대표는 “정부·서울시와 차별화한 사업으로 재단의 존재를 각인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종로구를 가장 잘 아는 재단 대표로서 재단의 홍보대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재단의 존재감을 드러내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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