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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최대 테러지원국인 이란 이슬람공화국이 절대로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싸우고 있는 장병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9·11 테러 추모 연설에서 이란전쟁을 직접 거론한 것은 현재의 전쟁을 미국의 대테러전이라는 역사적 맥락에 올려놓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백악관도 이란을 ‘세계 최대 테러지원국’으로 규정하며 이란의 핵무기 획득 저지를 전쟁의 주요 목표 가운데 하나로 제시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에 앞서 연설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이란에 대한 군사·경제적 압박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핵심 에너지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우리는 이 싸움을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시작된 이란전쟁은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는 현재 이란전쟁이 트럼프가 과거 비판했던 9·11 이후의 장기전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명확한 출구전략이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정치적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 방해와 상선 공격 등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미국 내 휘발유 가격과 생활비 부담이 커졌다. 이란전쟁으로 치솟은 유가와 휘발유 가격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의 주요 부담으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펜타곤에서 9·11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2001년 9월11일 알카에다 조직원들이 납치한 아메리칸항공 77편이 펜타곤에 충돌하면서 이곳에서 184명이 목숨을 잃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 관계자들이 희생자들의 이름을 읽는 동안 이를 들은 뒤 연설에 나섰다.
한편 뉴욕 그라운드제로 추모식에는 JD 밴스 부통령과 조지 W. 부시·빌 클린턴·버락 오바마·조 바이든 전 대통령 등이 참석했다. 9·11 테러 희생자 유족들은 이 자리에서 미국 정부가 테러와 관련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책임을 제대로 규명하지 않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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