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vs SK, '베테랑 파워' 어디가 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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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1-08-08 오전 9:35:22

    수정 2011-08-08 오전 10:06:41

▲ SK 노장 3인방 안치용, 최동수, 이호준(왼쪽부터) 사진=SK 와이번스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2위 경쟁 중인 KIA와 SK가 베테랑들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향후 후반기 성적 또한 이들의 힘에 따라 성패가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김성근 SK 감독은 최근 "후반기 고참들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팀의 성적이 달라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체력이 떨어지고 집중력을 요하는 후반기 성적에 있어 고참들의 연륜과 투혼이 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얘기다.

SK는 전날 KIA와 경기에서 패하며 4연승 행진을 잠시 멈췄다. 그러나 팀의 상승세는 여전하고 달라진 분위기도 느껴진다.

김 감독은 SK상승세에 대해 '선수들의 능동성'을 요인으로 꼽았다. "나는 아무 것도 안 해도 괜찮다. 가만히 있어도 벤치가 활기차다"면서 "스스로 알아서들 하다보니 벤치에 앉아 있다가도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다"고 했다.

그 중심엔 고참들이 있었다. 실력은 물론 투혼까지 불사르고 있다.

특히 김 감독은 이호준이 6일 KIA전에서 3회초 수비 때 3루수 최정의 바운드된 타구를 잡는 모습을 예를 들었다. "그렇게 악착같이 잡아내는 것은 처음 봤다"면서 흐뭇해했다.

또 "박진만이 엊그제 경기가 끝나고 스스로 야간 훈련을 자청했다고 하더라. 베테랑 선수들이 솔선수범하면 후배들도 따라갈 수 밖에 없지 않겠나"라며 기특해했다. 

베테랑 투수 김원형도 최근 선수단과 함께 다니면서 팀을 추스르고 있다. 투수들을 이끌며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이 역시 누가 시켜서가 아닌 주장 이호준의 부탁으로 이뤄진 것이었다.

덕아웃 뒤켠에서 뿐만 아니라 경기장에서도 이들의 활약은 두드러진다. 그간 SK는 좀처럼 터지지 않는 방망이로 속을 꽤나 썩었다. 하지만 고참들의 방망이가 살아나며 팀 전체 타선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안치용을 필두로 이호준 최동수 박진만이 연일 불방망이를 뽐내고 있고 6일 경기를 통해서 박재홍, 권용관까지 살아나는 모습이다.    최근 5경기에서 안치용은 12타수4안타 1홈런, 2타점, 5득점 이호준은 17타수8안타, 2홈런, 3타점, 6득점, 최동수는 만루홈런 포함 18타수7안타, 8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박진만도 공-수에서 찬스와 위기마다 알짜배기 활약을 하고 있다.  
▲ 7일 문학 KIA-SK전. 3회말 2사에서 SK 박재상의 홈런성 타구를 잡은 KIA 이종범이 서재응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KIA 역시 베테랑의 힘으로 최악의 상황을 극복중이다. KIA는 최근 김선빈, 최희섭, 로페즈, 이용규, 이범호 등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힘든 경기를 해왔다. 그리고 그 공백을 메워준 것이 이종범과 서재응이었다.

KIA는 전날 SK와 경기에서 패할 경우 2위 자리를 SK에게 내줘야했다. 그러나 서재응의 호투로 이를 지켜냈다.

서재응은 나흘 전 103개의 공을 던진 후 사흘을 쉬고 바로 등판했다. 체력을 감안해볼 때 여러모로 쉽지 않은 등판이었다. 그러나 팀 선발진이 어려운 상황에서 자원등판하며 코칭스태프들의 걱정을 덜어줬다. 5⅔이닝동안 무실점으로 막은 덕분에 팀은 6-1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조범현 감독도 경기 후 "선발 로테이션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서)재응이의 자원 등판이 선수들의 투지를 깨웠다"며 그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이종범의 활약 역시 최근 두드러진다. 이용규와 김선빈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사이 주전으로 출전하며 그 자리를 훌륭히 메워주고 있다. 14타수 4안타, 특히 8월들어 4할이 넘는 타율을 보이고 있다.   수비에서 역시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팀 사기를 북돋고 있다. 7일 SK전에서는 3회말 2사에서 SK 박재상의 홈런성 타구를 몸을 날리며 잡아내는 호수비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황병일 KIA 코치는 "고참인데 앞장서서 해주니 코칭스태프로서는 고마울 따름이다. 종범이가 올시즌들어 일주일 6경기를 나가본 적이 없어서 걱정을 했는데 스스로 본인이 나가겠다고 자청했다. 고관절도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참고 하겠다며 투지를 불태운다. 그런 책임감이 팀 전체에 시너지 효과를 주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베테랑들의 역할은 보여지는 것, 기록이 전부가 아니다. 사람들의 눈이 미치지 못하는 어딘가에선 그들의 역할은 팀에 큰 자양분이 된다. 2위 다툼이 치열한 KIA 와 SK, 페넌트레이스가 끝난 뒤 베테랑들의 파워로 웃는 팀은 어디가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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