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번주(12월26~30일) 주식시장은 대형 국내외 경제 이벤트가 마무리된 가운데 변동성이 제한된 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달러 강세에 따른 우려에서부터 안정을 찾아가는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배당락일(28일) 전 주식 매수세와 함께 크리스마스 이후 박싱데이를 맞아 연말 소비에 대한 기대감도 점쳐진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2월19~23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0.3%(6.34포인트)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00원을 상회하자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는 등 달러 강세가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번주 시장은 지난주와 같이 중립 수준에서 횡보적인 지수 등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발(發) 미국 증시 상승랠리가 주춤했지만 글로벌 경기 개선 기대감은 유효하다. 한국은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와 성장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추경에 대한 논의가 증가하고 있어 내수 침체 우려감을 완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원·달러 환율 상승세에 따른 외국인 매도 압력 증가는 부담 요인이지만 단기 급등과 연말 관망심리로 움직임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이탈리아 정부의 구제금융 자금 집행과 도이체방크 벌금 합의로 유럽의 은행권 불안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 중장기 관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연말 증시 마감을 앞두고 글로벌 경기개선에 기반을 둔 대형주 중심의 제한적인 매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마지막 거래일인 29일에는 내년 경제정책방향이 발표된다. 탄핵 정국으로 국정 공백이 높은데다 글로벌 채권금리 상승과 국내 가계부채 심화 등 대내외 불안요인이 높은 상황에서 국내 경기를 가늠하는 차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주목할 부분은 상반기 예산 조기 집행과 국내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여부, 구조조정 계획 연장 여부다.
▶ 관련기사 ◀
☞박싱데이+CES2017 이벤트…IT株 기대감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