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실장 “한미 무역협상 중대 국면…루비오와 협의, 긍정적 영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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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결정 앞둔 시점…고위급서 직접 대응 필요”
“방위비·관세 등 여러 이슈, 상호 영향 주고받아”
“한미 정상회담 조속 개최 공감대 있어..협의 필요”
  • 등록 2025-07-07 오전 3:30:37

    수정 2025-07-07 오전 3:30:37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을 방문 중인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6일(현지시간) 현재 진행 중인 한미 간 통상 협상이 중대한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외교·안보 채널을 통한 고위급 협의가 협상 진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위 실장은 이날 워싱턴DC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의 면담 계획을 밝히며, “루비오 장관과의 협의가 무역 협상에도 도움이 될 여지가 있다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보보좌관은 통상뿐 아니라 한미 관계 전반을 다루는 자리”라며 “그런 만큼 이번 논의도 외교·안보뿐 아니라 통상 현안까지 포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비오 장관이 통상 협상에 직접 관여하지 않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위 실장은 “저 역시 통상 협상 전면에 나서지는 않지만, 관련 업무를 조율하고 감독하는 역할을 해왔다”며 “루비오 장관도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4월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하면서 한국의 동맹국 지위를 특별히 고려하지 않았던 점을 언급하며 “이번 협상에서 그런 점이 반영될지는 더 협의를 해봐야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 실장은 현재 방미 목적과 관련해 “협상이 꽤 중요한 국면으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고위급에서 직접 대응하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방미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미국이 어떤 결정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며, 우리 역시 거기에 맞춰 대응하고 판단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무역 협상과 관련해 조만간 결단을 내려야 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제가 여기 있는 동안 결정을 내린다기보다는 협의를 진행한 뒤 그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 단계를 논의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 측과 방위비 분담금 문제도 논의 대상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위 실장은 “여러 이슈가 협의 대상이 된다”고 답했다. 이어 방위비와 관세 협상이 연계될 수 있느냐는 질문엔 “다양한 이슈들이 서로 얽혀 있고, 상호 영향을 주고받는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한미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선 “조속히 개최하자는 데에 공감대가 있다”며 “다만 아직 구체적 일정에 이르진 않았고, 협의를 좀 더 진행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8일 상호관세 유예 시한 만료를 앞두고 협상 진전이 없는 국가에 대해 관세율을 일방적으로 통보할 방침을 밝히며 각국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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