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2010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3.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분기의 2.6%보다 높은 성장률이다. 다만 블룸버그통신 등이 집계한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3.5%에는 다소 못미쳤다.
지난해 전체로는 GDP 증가율이 2.9%를 기록해 2009년의 마이너스(-) 2.6%에서 플러스(+) 성장세로 전환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4분기 GDP 증가율이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경제 성장세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진단했다. 특히 소비와 수출이 호조를 보인 점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가이 르바스 재니몽고메리스코트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GDP 증가율은 예상보다 약했지만, 내용은 훌륭했다"며 "소비자 지출이 성장률을 견인하고, 수출도 도움이 되는 등 미국 경제의 핵심 경제 활동이 진전됐다"고 평가했다.
GDP를 구성하는 세부 항목별로는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이 4.4% 증가해 지난 2006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았다. 이는 4분기 GDP에 3.0%포인트를 기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무역적자가 축소됨에 따라 GDP 증가율에 3.4%포인트 더해줬다.
커트 칼 스위스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출이 반등했고, 소비는 경기후퇴 이후 가장 강하게 나왔다"며 "기업들은 더블딥 경기후퇴에 대한 우려를 하기보다는 고용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 디케이저 파르테논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재고가 크게 늘지 않은 가운데 최종판매(재고를 제외한 GDP)가 이 정도로 증가했다는 것은 생산 증가 여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 "최종판매 급증..소비 둔화 징후도 포착"
재고를 제외할 경우 미국 경제는 지난 분기 7.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의 0.9%에 비해 8배 가량 높은 성장률이다.
데이비드 슬론 IFR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GDP 증가율이 예상에 미치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재고 증가율이 둔화된 데 따른 것"이라며 "최종판매 증가율은 1984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연말을 지나면서 소비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성장세 지속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 "인플레이션 억제..디플레이션 우려 남아"
미국 경제가 성장 속도를 더한 가운데서도 인플레이션은 억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주목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는 0.4% 상승했다. 이는 1959년 통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손성원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는 "디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며 "경제 모멘텀은 연준을 만족시킬만큼의 충분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이밖에도 미국 경제의 성장세에 위협이 되는 요인들로 주정부와 지방정부의 문제, 주택시장의 더블딥 우려, 유로존 재정위기 확산 가능성 등을 꼽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들이 아직까지 구체화되지 않고 있는 만큼 경제 성장세가 올해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견해다.
라이언 스위트 무디스애널리틱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회복세는 더욱 강해지고 있다"며 "고용이 증가하고 경기 확장세가 균형을 이루게 되면 성장세는 스스로 지탱될 수 있는 상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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