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진화하는 김병만의 `러브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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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2-01-10 오전 9:22:23

    수정 2012-01-10 오전 9:22:23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1월 10일자 28면에 게재됐습니다.
▲ `정글의 법칙` 김병만이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지은 건축물. 위에서부터 악어섬 내 주 거주지와 화장실, 함바 족 어린이집
[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달인` 김병만이 건축의 달인이 됐다. SBS `정글의 법칙`을 통해서다. 오지 생존기를 담는 `정글의 법칙`에서 가장 중요한 사업 중 하나가 집짓기. 아프리카 나미비아와 파푸아 정글에서 생존하며 김병만은 집짓기의 달인으로 거듭났다.

달인의 건축 실력은 나날이 발전했다. 방송 초기에는 집짓는 데만 며칠씩 소요되던 것이 최근에 들어서는 하루로 단축됐다. 완공 시간은 줄었지만 기능은 향상됐다. 지난 6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에서는 마루가 도입된 집이 선을 보이기도 했다.

처음부터 평탄했던 것은 아니다. 처음 병만족(族)이 정착했던 아프리카 나미비아 악어섬에서는 집짓는 데만 꼬박 4일이 걸렸다. 초기 구상대로 되지도 않았다. 뱀 등을 피하기 위해 바닥을 높이려 했지만 마땅한 재료가 조달되지 않아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래도 악어섬에서는 화장실을 건립하는 등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함바족에게 선물한 어린이집은 달인의 명예회복을 도왔다. 어린이집을 짓는 동안 달인은 기둥에 매달려 지붕을 이는 신기술도 선보였다.
▲ 파푸아섬에서 지은 병만족(族)의 건축물.
달인의 건축술은 장소를 파푸아섬으로 옮기고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바나나잎을 이용해 만든 첫 번째 집은 파푸아의 폭우를 효율적으로 견뎌냈을 정도. 같은 시간 스태프의 텐트에는 비가 넘쳤지만 김병만 캠프는 견고했다.

이튿날에는 별채를 뚝딱 만들어 더위에 대응했다. 섭시 45도를 육박하는 날씨 속에 지붕만을 얹어 직사광선을 피했다. 비를 피하는 집과 더위를 피하는 집이 용도별로 나뉘었다.

코로와이족의 건축술은 달인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코로와이족은 지상 40m 위에 집을 짓는 부족. 열대의 습도를 피하기 위한 그네들의 지혜다. 김병만 역시 이 양식을 적극 수용, 마루가 있는 `럭셔리` 하우스를 제작했다.

한편 병만족은 오는 3월께 툰드라 지역에서 새로운 생존기를 쓸 예정이다. 오지와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건축의 달인이 어떤 시행착오 끝에 새로운 건축미를 만들어낼지 `정글의 법칙` 또하나의 볼거리다.

(사진=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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